이스라엘, 가자지구서 병력 수천 명 철수 예정…“장기간 전투 필요”

입력 2024-01-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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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병력 일부, 군 기지로 복귀 예정
정부의 사법부 무력화 계획 무산
네타냐후, 전쟁 지속 입장 고수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인들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가자지구(팔레스타인)/AF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인들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가자지구(팔레스타인)/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수천 명의 병력을 철수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향후 몇 주 내에 5개 여단에서 수천 명의 병력이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병력의 일부는 추가 훈련 및 휴식을 위해 군 기지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전쟁의 목표는 장기간의 전투를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그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부 병력의 철수가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의미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번 병력 철수 계획은 이스라엘 대법원이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의 사법부 무력화 계획을 무산시킨 것과 같은 날 이뤄졌다. 지난해 7월 이스라엘 의회는 행정부의 정책 결정을 사법부가 뒤집을 수 없다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했다. 이에 이스라엘 내부에서 해당 법안이 민주주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이날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법안을 무효화 처리했다.

강경 우파인 네타냐후 정부가 사법부 무력화를 추진하면서 이스라엘 정치인들 사이의 갈등의 골도 깊어져 왔다. AP통신은 “전쟁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계획은 이스라엘 내부 깊은 분열의 원인이었다”라며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공격으로 전쟁이 일어나기 전 이스라엘군의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한 원인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2만2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중 3분의 2는 여성과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인 피해 규모가 늘어나자 이스라엘에 공격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파괴와 인질 석방 등 우리의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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