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식료품 배송 구독서비스 시작…월마트 추격

입력 2023-12-08 10:41 수정 2024-01-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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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회원 추가 10달러 지불로 이용
3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수요 확신”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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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식료품 무제한 배송 구독서비스를 개시했다. 경쟁사인 월마트가 식품과 음료 경쟁력에서 압도적 차이를 만들며 유통 주도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를 추격하기 위해 식료품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유료(프라임) 회원이 월 9.99달러(약 1만3000원)를 추가로 내면 홀푸드와 아마존 프레시에서 35달러 이상 주문 시 식료품을 무제한으로 배송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또 주문 크기와 상관 없이 30분 내 픽업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시범 운영 지역은 미 콜로라도주 덴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등 3곳이다.

아마존의 오프라인 매장을 총괄하는 토니 호겟은 “쇼핑을 더 쉽고 빠르고 저렴하게 하기 위해 항상 새로운 기능을 실험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 사업에 대해 회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많은 프라임 회원들이 성가신 배송비 없이 신선한 음식을 문 앞에 배달받기 위해 추가 월 요금을 기꺼이 지불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프라임 구독료는 현재 연 139달러, 월 14.99달러(2만 원)다. 식료품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이 더 많은 주문을 할 것으로 아마존은 기대했다.

아마존은 쇼핑객의 식료품 구매처로 자림매김하기 위해 박차를 하고 있다. 최근 식료품은 유통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월마트가 아마존의 공세에도 여전히 시장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비결 중에 하나도 식료품 판매를 강화한 전략이 유효했다. 실제 월마트 매출의 60% 이상이 식품 및 음료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마존은 2017년 유기농 식품으로 유명한 ‘홀푸드마켓’을 137억 달러(18조 원)에 인수했으며 자체 슈퍼마켓 체인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프라임 회원이 아닌 미국 전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도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 시작했다. 동시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식료품 사업을 통합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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