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 스페이스X 대형 우주선 ‘스타십’ 발사 승인…17일 두 번째 시도

입력 2023-11-16 11: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7일 오전 7시부터 2시간 내 발사 목표
4월 첫 시험비행 시도…4분 만에 공중 폭발
환경단체 반발에 안전 검토 강화
2025년 '아르테미스' 달 착륙선 역할 예정

▲2023년 4월 16일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에 위치한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시민들이 첫 궤도 시험비행을 앞둔 미국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을 바라보고 있다. 보카치카(미국)/AP뉴시스
▲2023년 4월 16일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에 위치한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시민들이 첫 궤도 시험비행을 앞둔 미국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을 바라보고 있다. 보카치카(미국)/AP뉴시스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미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어 약 7개월 만에 두 번째 시험 비행에 나선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스페이스X가 모든 안전, 환경, 정책 및 재정적 책임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미 중부시간 기준 17일 오전 7시부터 2시간 내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십은 텍사스주 남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이륙 약 30분 전부터 온라인으로 발사를 생중계한다.

앞서 4월 20일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지만, 로켓이 분리되지 않으면서 발사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당시 엔진이 점화하면서 발사대가 산산조각이 났고 파편이 주변 해안지역으로까지 날아갔다.

사고 영향으로 인근 주립공원에 약 4에이커(1만6187㎡)에 달하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환경 및 야생동물 보호단체의 반발이 거세졌다. 생물다양성센터와 미국조류보호협회 등 5개 단체는 연방 환경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스페이스X에 비행 허가를 내줬다며 FA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FAA는 9월 안전 조사를 마치고 스페이스X에 63가지 시정 조치를 제시했다. 지난달 31일에야 스타십의 두 번째 시험 비행에 대한 안전 검토가 완료됐다. 또 FAA는 멸종위기종 관리법에 따라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USFWS)과 협의를 시작했다. 해당 절차는 14일에 끝났다.

스타십은 2025년으로 예정된 아르테미스 3호의 달 착륙선 역할을 할 예정이다. CNN은 “스타십 우주선과 슈퍼헤비 로켓 엔진은 인간을 50여 년 만에 달로 보내려는 NASA의 노력을 지원하려는 스페이스X 계획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공 “오른다 vs 민간 “내린다”…들쑥날쑥 아파트값 통계에 시장 혼란 가중 [도돌이표 통계 논란①]
  •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식품업계...가격인상 압박 눈치만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사전청약 제도, 시행 3년 만에 폐지…공사원가 상승·부동산 경기 불황에 ‘정책 좌초’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MZ 홀리는 달콤한 맛...백화점 빅4, '디저트 팝업' 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915,000
    • +1.64%
    • 이더리움
    • 4,118,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0.25%
    • 리플
    • 705
    • +0.28%
    • 솔라나
    • 205,700
    • +1.83%
    • 에이다
    • 609
    • -1.3%
    • 이오스
    • 1,097
    • +0.37%
    • 트론
    • 176
    • -2.22%
    • 스텔라루멘
    • 146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00
    • -1.72%
    • 체인링크
    • 18,700
    • -1.79%
    • 샌드박스
    • 583
    • -0.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