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빈 자산운용사 “한국 청정에너지 기회…서울 오피스 시장도 주목”

입력 2023-11-13 13:50 수정 2023-11-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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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분석·전망 간담회…“실물자산, 장기 수익 자산으로 부각”

▲마이크 세일즈(Mike Sales) 누빈 리얼에셋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분석 및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누빈)
▲마이크 세일즈(Mike Sales) 누빈 리얼에셋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분석 및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누빈)

“실물자산이 최근들어 장기 수익을 얻기에 좋은 자산으로 부각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이 실물자산이 장기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실물자산 중 매력적인 투자처로 청정에너지와 서울 오피스 등을 꼽았다.

마이크 세일즈(Mike Sales) 누빈 리얼에셋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분석 및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구조적 메가트렌드가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누빈은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의 투자 관리를 담당하는 세계 20대 자산운용사이자 세계 5대 부동산 투자운용사, 세계 1위의 농지 운용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1조1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27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3월 서울에 사무실을 개소했다.

세일즈 CEO는 “2050년 세계 인구가 90억 명이 될 것”이라며 “인구 증가로 식량 생산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농경 수요지가 증가하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주택도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환경적인 건물전환도 필요하다”며 “신재생에너지 부분도 추가적으로 공급되며 탈탄소 등 에너지 테마 투자가 장기적 수요 동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일즈 CEO는 “누빈이 가장 최근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의하면 탈탄소 바탕의 자산배분을 하겠다고 했다”며 “10명 중 8명 이상이 기후위험을 고려하겠다고 했고, 투자 결정을 할 때 ESG 요소를 고려하겠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부동산·인프라·천연자산 등 실물자산이 기관투자자들의 자산배분 증가에 의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이라며 “누빈이 투자에 초점을 맞추는 분야도 탈탄소다”라고 말했다.

칼리 트립(Carly Tripp)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물류자산과 서울 오피스 시장에 주목했다. 그는 “한국은 온라인 쇼핑 침투율이 전 세계 3위로 물류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다”고 분석했다. 누빈은 국내에서 2019년 수도권 지역에 라스트 마일 물류 시설(1만8800㎡)을, 2020년에 7만7800㎡ 규모의 물류시설을 인수했다.

또 트립 CIO는 “다른 국가와 달리 한국은 오피스 시장이 여전히 강세”라며 “강남, 여의도 오피스는 공실률이 1%밖에 되지 않아 건물주들의 임대료에 대한 통제, 임차인에 대한 선택권이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트립 CIO는 “금리 상승 기조는 계속되고 있지만 상승폭은 작년 대비 축소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수 있지만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금리 상승으로 인한 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은 이제 끝났다”며 “섹터를 잘 선택하고 입지를 잘 선택하면 상업용 부동산에서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상업용 오피스 시장의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은 앞으로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용주들이 직원들을 재택근무에서 벗어나게 해 복귀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미국 오피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섹터가 전세계적으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프 오소(Biff Ourso) 누빈 인프라스트럭처 글로벌 헤드는 “청정에너지 기회가 한국시장에서 매력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에너지 전환과 관련 많은 모멘텀이 있다”며 “태양광 캐파는 2023~2030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률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빈은 초기에 태양광 쪽에 투자를 집중해 왔다”며 “토지 가용성, 그리드(grid) 캐파(생산능력), 그리드 커넥션 이슈가 있지만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 풍력발전도 기회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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