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통신은 3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자사의 스마트워치 차기 기종에 사용되는 일부 부품을 3D 프린터로 만드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과 공급업체들은 최소 3년 전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최근 들어서는 다음 달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워치 시리즈9’용 강철 케이스 제조 공정에 이 프로세스를 실험해왔다.
새로운 접근 방식은 애플의 공급망을 간소화하고 광범위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 과정에 3D 프린터를 도입하면 큰 금속판을 제품 형태로 잘라낼 필요가 없어진다. 이 경우 제품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금속 등 사용되는 재료도 줄어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3D 프린팅 작업은 애플의 제조 디자인팀이 주도하고 있다. 이 작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당분간은 소량의 제품에만 적용될 방침이다.
애플은 스마트워치를 통한 실험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수년간 더 많은 제품으로 이 공정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강철, 티타늄 등 3D 인쇄가 가능한 재료가 더 많은 애플 기기에 도입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