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리는 한미 반도체 업계…삼성·SK 허리띠 졸라매는데 엔비디아는 ‘쾌재’

입력 2023-05-25 15:45 수정 2023-05-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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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1분기 순익 26% 급증
2분기 매출 110억 달러로 사상 최대 전망
챗GPT 열풍 최대 수혜 기업 떠올라
국내 업체는 경영 비용 ‘군살’ 줄이기 나서

▲사진 출처 로이터연합뉴스
▲사진 출처 로이터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반도체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 업체는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지만, 미국 엔비디아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수요 급증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엔비디아는 이날 실적 공시에서 2024 회계연도 1분기(올해 2~4월)에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것은 물론 이번 2분기(5~7월)에는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급증한 20억4300만 달러(약 2조70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순익이 감소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매출은 같은 기간 13% 감소한 7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65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 역시 1.09달러로, 시장 예상치(0.92달러)를 상회했다.

또한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 전망을 약 110억 달러로 제시, 사상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71억5000만 달러를 무려 50%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최대 28% 폭등한 391.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시가총액은 약 2000억 달러증가한 9500억 달러 이상으로 반도체 업체 중 첫 ‘1조 달러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으며 세계 5위 기업 기업 지위를 더 확고히 했다.

엔비디아는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 열풍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엔비디아는 현재 AI 개발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전 세계 시장에서 90% 이상 공급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학습이나 추론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신제품 ‘H100’ 시리즈가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며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모리 부진으로 국내 반도체 업계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경영 비용의 ‘군살’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사는 지난 1분기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 등 마케팅 비용과 소모품비 등을 일제히 삭감해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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