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MTS 경쟁 ‘사활’…AI부터 ‘앱테크’까지 무장

입력 2023-05-2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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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이투데이DB)
▲여의도 증권가(이투데이DB)
국내 증권사들이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전면 개편하며 투자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이나 앱을 활용해 돈을 벌 수 있는 ‘앱테크’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외연 확장을 꾀하는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23일 고객을 대상으로 MTS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서비스 개선 등 사용자 의견 청취를 위해서 일부 사용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신한투자증권은 새로운 MTS인 ‘신한알파 3.0’을 신규 출시했다고 밝혔다.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투자 정보를 알아서 챙겨주는 ‘투자 메이트’ 역할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증권도 지난 16일 기존 MTS인 ‘THE H Mobile’을 재단장한 신규 MTS ‘내일’을 출시했으며, 4년여 만에 MTS를 개편한 하이투자증권도 한 달의 베타 서비스를 거쳐 이달 2일 ‘iM하이’를 정식 오픈했다.

새롭게 단장한 MTS들의 공통점은 ‘사용자 중심’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투자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투자 콘텐츠도 눈에 띈다.

자사 MTS에 ‘앱테크’ 등과 같은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 수 확보에 주력하는 곳도 있다.

지난달 NH투자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선보인 앱테크 서비스 ‘시드(seed)’는 출시 일주일 만에 가입자가 1만 명을 넘었다. ‘시드’는 나무증권과 QV(큐브) MTS 내에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서비스로, 획득한 포인트는 주식 투자금으로 사용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이 최근 ‘캐시워크’ 운영사인 넛지헬스케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도 향후 MTS 내에 앱테크 서비스를 탑재해 외연 확장에 나서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다만 국내 증시가 답보 상태인 데다 개인 투자자들이 좀처럼 늘지 않는 상황에서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 건 여전히 난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기준 5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6505억 원으로 전월 대비 31%가량 감소했다.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 역시 50조 원 안팎을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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