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갱신계약 10건 중 4건은 '감액'…평균 1억 원 하락

입력 2023-05-24 14: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도권 아파트 전세→전세 갱신계약의 보증금 증감 비교 (자료제공=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 전세→전세 갱신계약의 보증금 증감 비교 (자료제공=부동산R114)

이달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갱신계약 10건 중 4건 이상이 보증금을 낮춘 감액 거래로 나타났다. 갱신 보증금은 종전 계약 대비 약 1억 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가 5월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갱신계약 중 종전계약도 전세로 추정되는 4004건을 조사한 결과 1713건이 보증금을 낮춘 감액갱신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42.8% 수준이다. 월간 감액갱신 비중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자릿수로 높아졌고, 올해 3월 이후에는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5월 보증금을 증액한 갱신계약 비중은 39.3%(4004건 중 1572건)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 8월 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최근 전셋값 약세가 지속하는 와중에 증액계약이 이뤄진 데에는, 최대 5% 임대료 증액 제한으로 시세 대비 보증금이 낮은 임대사업자 매물도 포함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올해 1~5월까지 종전 전세에서 전세로 감액 갱신한 수도권 아파트 1만6275건의 보증금을 살펴본 결과 평균 갱신보증금은 4억4755만 원으로, 종전 5억4166만 원보다 9411만 원 낮아졌다.

지역별로 감액 폭은 서울이 1억1803만 원(6억9786만 원→5억7983만 원)으로 가장 컸다. 경기는 8027만 원(4억5746만 원→3억7719만 원), 인천은 7045만 원(3억4992만 원→2억7947만 원)으로 나타났다.

감액갱신은 보증금을 1억 원 이하로 낮춘 계약비중이 69.4%(1만6275건 중 1만1301건)로 높지만, 서울 강남권과 경기 분당, 하남 등 일부 지역의 대형면적에서는 3억 원 넘게 보증금을 낮춘 거래도 나타나면서 감액 폭을 키웠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전셋값 하락폭이 둔화하고 반등 단지도 나타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갱신과 신규계약 사이에서 고민하는 임차인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다 굽자→다 얼자⋯'퍼스널 컬러' 공식 뒤흔든 한마디 [솔드아웃]
  •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민관 손잡고 첨단전략산업 키운다
  • 숨 고르더니 다시 뛰었다… 규제 비웃듯 오른 아파트들
  • 연봉 2억 받으며 '혈세 관광'…나랏돈으로 즐긴 신보·예보
  • 통일교 의혹에 李 내각 첫 낙마…신속 대응에도 '후폭풍' 우려
  • 포브스 ‘세계 여성파워 100인’에 이부진·최수연 등 선정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장 매몰 사고…정청래, 양부남 현지 급파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99,000
    • -1.92%
    • 이더리움
    • 4,775,000
    • -3.65%
    • 비트코인 캐시
    • 838,000
    • -1.41%
    • 리플
    • 2,999
    • -2.41%
    • 솔라나
    • 195,700
    • -4.54%
    • 에이다
    • 621
    • -10.13%
    • 트론
    • 419
    • +1.21%
    • 스텔라루멘
    • 363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60
    • -1.19%
    • 체인링크
    • 20,270
    • -3.84%
    • 샌드박스
    • 203
    • -4.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