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8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올해 국제 유가는 작년보다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5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해 연평균 국제 원유 가격(두바이유 기준)이 배럴당 96.32달러였던 작년보다 다소 하락한 배럴당 85.46달러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석유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OPEC플러스(OPEC+)의 감산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로 2분기 이후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유가가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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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석유 수요는 각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작년보다 220만b/d(하루당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OPEC+의 감산 결정과 EU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로 원유 생산량은 200만~220만 b/d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러시아가 석유와 가스의 공급을 일부 중단하는 경우에도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조도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가능성은 적지만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가 복원돼 이란 원유 수출 제재가 해제된다면 원유 생산이 크게 늘어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