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2년 연속 상승 마감…WTI 80달러선 복귀

입력 2022-12-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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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크라이나 전쟁ㆍ중국 코로나에 등락 오가
브렌트유 한때 139달러까지 치솟기도
전문가들, 내년 경기침체 따른 수요부진 경고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올해 거래 마지막 날 상승하며 2년 연속 연간 상승을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6달러(2.37%) 상승한 배럴당 80.2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2.45달러(3%) 오른 배럴당 85.91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한 공급 부족과 최대 수입국 중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가 겹치면서 등락을 오갔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대란이 발생하면서 공급 문제가 유가에 더 큰 압력을 가했다. 그 결과 지난해 50% 상승했던 브렌트유는 올해도 약 10% 올랐다. 브렌트유는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인 3월 한때 2008년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139.13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ING그룹의 에와 만테이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올해는 공급 위험으로 변동성이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하는 등 상품 시장에 특별한 해였다”며 “내년은 변동성이 큰 또 다른 불확실성의 해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투자자들은 내년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가능성 등을 경계하며 계속해서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CNBC가 이코노미스트 3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내년 브렌트유는 배럴당 89.3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달 설문보다 4.6% 낮아진 수치다. WTI 역시 배럴당 84.84달러로, 지난번 예측보다 낮아졌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중앙은행의 강압적인 조치와 경기둔화로 인해 내년은 수요가 진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MC마켓의 레온 리 애널리스트 역시 “연말연시 여행 급증과 러시아의 원유 공급 제한이 유가를 지탱했지만, 내년에는 경제환경 악화로 인한 소비 감소가 공급 부족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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