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남궁훈 "카카오 사회적책임 명심"…전체 시스템 다중화ㆍ인프라 투자 확대

입력 2022-12-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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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 (출처=이프 카카오 캡처)
▲남궁훈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 (출처=이프 카카오 캡처)

남궁훈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이 “지금이라도 우리는 반성하고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며 카카오 장애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남궁 소위원장은 7일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 데브 2022(if kakao dev 2022)’에서 ‘Our Social Mission’ 키노트를 통해 카카오의 사회적 소명과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각오를 피력했다.

남궁 소위원장은 "우리의 '부족한 이중화'는 이중화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결국 장애를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남궁 소위원장은 카카오 ESG 최우선 과제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인프라 개선을 위해 과거 원인 분석, 현재 재발방지책, 미래 투자 등 크게 3가지 관점에서 실천과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고우찬 재발방지 공동 소위원장을 필두로 인프라 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 조직은 기존 개발 조직에서 분리돼 별도의 상위 조직으로 존재하게 된다.

남궁 소위원장은 "이번 사고를 통해 카카오에서는 다양한 변화가 있을 예정이지만, 가장 큰 변화는 인프라 조직의 재구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프라 부분을 소홀히 하지 않고 서비스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던 전문가 고우찬 님을 영입했다"며 "카카오 내에 IT 엔지니어링 전문가들로 전담조직을 만들어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에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앞으로도 카카오 서비스의 안정화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을 항상 명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이확영 원인조사 소위원장(그렙 CEO)은 데이터센터와 운영 관리 도구들의 이중화 미흡, 가용 자원 부족 등을 카카오 서비스 장애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 소위원장은 재해 초기의 컨트롤 타워 부재도 지적했다. 그는 "전체적인 조율과 협업을 지원하는 전사 조직이 사전에 세팅돼 있지 않았고, 서비스별로 개발자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채영 재발방지대책소위원회 부위원장은 “데이터센터 이중화, 데이터와 서비스 이중화, 플랫폼과 운영 도구 이중화 등 인프라 하드웨어 설비부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시스템 전체의 철저한 이중화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모니터링 시스템 다중화, 데이터 다중 복제 구조 구성, 운영관리도구 삼중화 등 구체적인 개선 사항을 공유했다.

고우찬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은 자체 데이터센터 방재 대책 및 향후 5년간의 IT 엔지니어링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총 46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공 중인 안산 데이터센터의 운영 안정성, IT 엔지니어링 전담 조직 및 인재 확보, 각종 자연 재해와 인위적 사건 사고로 사업을 중단하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응계획 (Business Continuity Plan) 및 데이터센터 DR (Disaster Recovery) 체계 구축 등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7일 키노트 연설을 시작으로 9일까지 카카오 공동체 소속 개발자 120여 명이 연사로 나서 △1015 데이터센터 화재 회고 △AI △백엔드 △클라우드 △데브옵스 △블록체인 △데이터 △프론트엔드 △모바일 △ESG △문화 등으로 이루어진 12개 트랙에서 총 106개 발표 세션을 진행한다. 기술 외, 접근성이나 기술윤리 등 디지털 책임을 높이기 위한 카카오의 실천적 활동을 소개한 콘텐츠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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