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효과’ 노려라…전화위복 업종은

입력 2022-09-18 09:00 수정 2022-09-1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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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하드웨어·자동차 업종 마진 개선 기대…채권·배당주 추천

투자 전문가들은 강달러 시대에 ‘환율 효과’를 겨냥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이나 종목이 환율 상승에 따라 수익성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반면, 수입 비중이 높은 업종은 환율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 환율 효과는 해당 산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수출과 수입 비중에 따라 다른 결과를 맞을 수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가장 높은 마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산업은 IT하드웨어, IT가전, 자동차, 조선, 화학 등이다. 환율 상승이 전화위복처럼 결국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업종군이다. 반면, 유제품, 음식료품은 마진 하락을 겪을 수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산업연관표(2019)를 고려했을 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산업과 운송장비(자동차·조선 등)는 원·달러 환율 10% 상승시 각각 마진 3.3%p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기계 및 장비와 화학제품은 10% 환율 상승시 각각 2.8%p, 1.5p 마진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2.2%p)과 음식료품(-0.5%p) 마진 하락을 겪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인환 KB증권 선임연구원은 “환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은 자동차가 가장 대표적이며,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 이후 미국 쪽으로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업종들이 또 다른 수혜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일부 자동차 업종은 2분기 환율 효과를 본 건 분명하고, 3분기에도 일부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경기까지 망가진다고 하면 환율 효과라는게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배당주와 채권도 환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로 꼽힌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에도 국내 주력 산업들은 생산비용 증가에 따른 판매마진 악화 및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약화로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며 “반면, 내년부터 국내외 금리인상 마무리에 따른 채권금리 하락세가 예상됨에 따라 장기국채 중심 채권투자 매력 부각된다”라고 평가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지금은 환율이 글로벌 금융환경의 불안을 대변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보수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주나 현금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투자를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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