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부동산 시장…수도권 아파트 매매심리, 3년 2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22-09-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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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1.8ㆍ경기 84.8 등 기준선 이하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발길이 끊겼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019년 초반 수준으로 회귀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마지막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1.8로 지난주(82.9 대비) 1.1포인트(p) 하락했다. 이번 주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2019년 7월1일(80.3) 이후 약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11월 셋째 주(15일 기준) 99.6으로 기준선(100) 이하로 추락한 뒤 9개월 이상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 이하면 매도세가, 이상일 경우 매수세가 더 많음을 뜻한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의 매수심리가 식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수급지수는 74.9로 가장 낮았다. 지난주(76.7) 대비 1.8p 떨어진 수치다.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76.6에서 75.7로, 영등포·양천구 등이 속한 서남권은 88.0에서 87.3으로, 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역은 78.4에서 77.2로 떨어졌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도 89.4에서 88.7로 내려갔다.

매수 심리가 위축하면서 시장내 매물 적체도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2280건으로 반년 만에 29.2% 늘었다. 집값 내림세도 가파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11%)보다 더 하락한 -0.13%로 집계됐다. 하락 폭 기준으로 2019년 1월28일(-0.14%) 조사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시장도 서울과 마찬가지다. 경기(85.2→84.8)와 인천(83.8→83.3) 매매수급지수 역시 하락했다. 이에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7로 지난주 84.3 대비 0.6p 떨어졌다. 해당 수치는 2019년 6월 24일 83.0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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