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소비자물가 2.7% 상승...“통화 기조는 유지할 듯”

입력 2022-08-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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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난성 산야에 사람들이 7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산야/AP연합뉴스
▲중국 하이난성 산야에 사람들이 7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산야/AP연합뉴스
7월 중국 소비자물가가 2년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7월 이후 약 2년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 2.9%보다 낮았지만 전월 2.5% 보다는 올랐다.

돼지고기 가격이 20.2% 뛰면서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2% 올라 전월 6.1%에서 상승 폭이 둔화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약해진 영향이다.

올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급등한 물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중국 물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강력한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경제활동이 제한을 받은 탓이다. 차츰 봉쇄가 풀리면서 중국 CPI도 4월 2.1%, 5월 2.1%, 6월 2.5%, 7월 2.7%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다만 식량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0.8% 오르는 데 그쳤다.

브루스 팡 존스랭라살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저 효과와 돼지고기 가격 급등으로 향후 인플레이션이 3%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중국 국내 수요가 여전히 약해 근원 인플레이션은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만큼 중국 인민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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