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정부 부동산 대책 영향 제한적”

입력 2022-08-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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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반기까지 약세 전망
“다주택자, 세제 혜택 이어져
내년 상반기까지 관망세 유지”

“집값은 하반기까지 약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기준금리에 따라 시장 내 매수심리도 바뀌는데 거시경제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금리가 내려가긴 어려울 것입니다.”

윤수민<사진>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에 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 우려로 부동산 시장이 잔뜩 얼어붙었다. 이투데이는 10일 윤 위원을 만나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과 정부 부동산 정책 영향, 다주택자 대응 방향 등을 점검했다.

윤 위원은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해 “하반기 집값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데 결국 집값 방향은 기준금리 변동에 달렸다”며 “미국 경제 지표가 좋아서 국내 기준금리 인하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지역별 집값 하락 편차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윤 위원은 “서울은 약한 하락세가 이어지겠지만, 지방광역시는 하락 폭이 더 클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집값 전환점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환점이 오더라도 상승 전환이 아닌 하락 폭이 줄어드는 시기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가 예고한 대규모 주택공급 및 규제 완화 정책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윤 위원은 “정부가 발표할 정책 중 특히 재건축 안전진단이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규제 완화안이 눈에 띈다”며 “세부 방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재건축 단계 중·후반을 지난 단지가 새 정책 혜택을 보긴 어렵고, 사업 초기 단계를 진행 중인 단지가 혜택을 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재건축 규제 완화가 시행되더라도 재건축 단지 몸값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단기 부동산 시장 전망이 안 좋아서 규제 완화안이 영향을 주긴 어렵고, 장기적으로는 1기 신도시와 서울 목동, 노원 등 초기 재건축 추진 단지 밀집지역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시장 침체기를 맞아 다주택자는 성급하게 매도에 나서기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윤 위원은 “규제 완화 기조가 최근 이어지고 있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한시 중과 배제와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으로 주택 보유 부담이 많이 줄었다”며 “성급하게 대응하기보다는 내년 상반기까지 관망한 뒤 그 이후 행동에 나서는 것이 맞다”고 조언했다.

한편 윤 위원은 NH농협은행 내 종합자산관리 센터인 ‘NH ALL100자문센터’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NH ALL100자문센터는 부동산 전문가와 세무사, 재무설계 등 금융 전문가 25인으로 구성돼 있다. 금융과 부동산, 세무, 은퇴 설계 분야를 중심으로 1대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의 전국 영업망을 활용해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든 지역별 담당자를 통한 고객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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