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클라우드 컴퓨팅](2)글로벌기업 선점...진입장벽 높아

입력 2009-03-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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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협의회 출범 등 적극적 움직임

많은 글로벌 IT기업들은 이미 가상화 기술 사업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웹기반 서비스를 주도한 구글은 앱스와 앱스엔진을 통해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진출했으며 계속적으로 IT인프라 시장을 확장해 가고 있다. 또 캘린더, 스프레드시트 등의 문서도구글 통한 가상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마존은 2002년부터 AWS(Amazon Web Service)를 제공한 클라우드 서비스 시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6년부터는 유틸리티 컴퓨팅 개념을 도입한 웹호스팅 서비스 EC2와 저장공간 서비스 S3를 제공하고 있다.

IBM은 중국 '비지니스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 설립을 기점으로 미국ㆍ일본ㆍ서울 등 전 세계 13개국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한 상태며 2010년 상용화를 목표로 블루클라우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블루클라우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들로 구성된 통합 인프라로 대역폭을 공유하는 원격 중앙집중서버 '클라우드'들을 활용한 개인 및 기업 서비스를 어느 곳의 어떤 기기에도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MS는 2005년 10월 웹기반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라이브전략을 발표하면서 개인 사용자들에게 '윈도우즈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정보공유와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개인과 소기업을 대상으로 '오피스 라이브' 웹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국내 기업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전 가능성과 필요성은 알지만 현재 기술은 미흡한 실정이다. 하지만 작년 말 'Clouds 2008' 컨퍼런스가 개최됐고 최근 정부 주도하에 클라우드서비스협의회가 공식 출범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대기업은 관계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시켜 고객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삼성SDS는 삼성전자 등 관계사를 대상으로 '유즈플렉스'라는 서비스를 제공해 설비투자와 유지보수비용 절약에 기여했다.

LG 역시 LG전자ㆍLG화학ㆍLG상사 등 계열사 포함 13개 고객사에 서버, 스토리지, 백업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LG CNS는 유틸리티 컴퓨팅 사업 규모를 보다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가상화 및 자동화 확대, 자원 사용율 최적화, 보안 강화 등의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대기업은 각각의 고객사들이 존재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레퍼런스로 활용될 수 있다"며 "이 기술은 계열사로 확장돼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며 유틸리티 컴퓨팅 기술 역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가상화 기술로 사업의 효율성을 확보한 중소벤처기업도 있다. 가상화 솔루션 기업 틸론은 어플리케이션 가상화 서비스 '오피스칸'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오피스 뿐 아니라 워드, 엑셀, 포토샵 등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을 웹에서 바로 작업할 수 있다.

틸론 관계자는 "가상화 서비스인 틸론의 칸오피스와 한글과 컴퓨터 싱크프리 오피스는 웹에서 바로 문서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후자는 웹 기반에서 오피스 를 별도로 만든 것이고 전자는 오피스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다"고 밝혔다.

한편 보안업계도 '보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가상화 트랜드에 맞춰 적용가능한 기술개발에 한창이다.

안철수연구소는 가상화 기술 자체를 이용한 보안솔루션과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들의 취약점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준비 중에 있다.

보안솔루션은 사전방역, 네트워크 가상화 등을 적용한 솔루션으로 가상화를 이용해 격리된 공간을 제공하고 위협들을 그 공간에 가두어 두는 기술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컴퓨터 환경에서는 불가능했거나 물리적으로만 가능했던 방식들을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논리적으로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안철수연구소 기반기술팀 관계자는 "가상화와 보안을 언급할 때 쉽게 하는 오해중 하나가 가상화를 통해서 보안성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라며 "오히려 가상화로 인해 새로운 취약점들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새로운 개념의 보안제품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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