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 본토 도달 ICBM ‘사르맛’ 시험발사 성공

입력 2022-04-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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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맛 사거리 1만8000km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28 ‘사르맛’이 20일(현지시간) 아르한겔스크 주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아르한겔스크/EPA연합뉴스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28 ‘사르맛’이 20일(현지시간) 아르한겔스크 주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아르한겔스크/EPA연합뉴스
러시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28 ‘사르맛’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후 3시12분 아르한겔스크주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사르맛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러 국방부는 “시험용 탄두가 3500km 떨어진 캄차카반도의 예정된 지역에 정확히 떨어졌다”며 “이번이 첫 시험발사로 테스트 과정이 완료되면 전략 미사일 부대에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RS-28 사르맛은 옛 소련 시절 생산된 ICBM R-36M ‘보예보다’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돼왔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사르맛의 사거리는 1만8000km로 미국 본토까지 도달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사르맛 시험 발사 성공을 축하한다”며 “러시아를 위협하려는 적들이 다시 생각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55일이 넘어선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을 위협하려는 목적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은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과 나토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핵위협을 지속했다.

사르맛 미사일은 2018년 푸틴이 나토 방어를 무력화할 수 있는 무기 중 하나로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사르맛 발사에 대해 위협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ICBM 발사 이전에 통보받아 사전에 알고 있었다”며 “그런 시험발사는 통상적인 일로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발사가 미국이나 동맹국에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도발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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