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LG엔솔 이후 증시 향방은…“상장후 증시 회복, 중소형주 유리”

입력 2022-01-20 13:44

(고이란 기자 photoeran@)
(고이란 기자 photoeran@)

역대 최대 증거금이 몰린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마무리 되면서 수급 공백을 겪던 국내 증시도 회복세를 나타낼 거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엔 기관의 매도 가능성이 있는 대형주 보다 벨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중소형주 위주의 접근을 권고했다.

20일 오후 1시 3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0.58%(16.53포인트) 오른 2858.81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을 딛고 소폭 반등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2일 2972에서 전날까지 2842로 4.3%(130포인트) 떨어졌다.

최근 국내 증시의 단기 변동성이 커진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 기업공개(IPO)을 앞두고 수급 부담이 커진 점이 첫손에 꼽힌다. 114조 원의 증시 뭉칫돈이 청약에 몰리는 동안 기관 등 수급주체들은 LG에너지솔루션 편입 준비를 위해 다른 주식을 매수할 여력이 부족해 졌고, 사전에 포지션을 변경하기 위한 물량 출회가 수급공백을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이후 수급 공백이 완화되면서 증시도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여타 증시 대비 하락 폭이 컸다”며 “개인투자자들의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종료로 인해 수급 왜곡 현상이 진정되고 단기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출처=신한금융투자)
(출처=신한금융투자)

최근 국내 증시가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당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만큼 상장 전 조정 후 회복세가 빠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전 조정 후 청약 마감일이 지나면서 반등세를 나타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상대 강도도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당시와 유사한 궤적을 나타내고 있다”며 “공모규모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흥행의 열기가 뜨겁다는 공통점이 있다. 수급공백에 따른 선제적 조정 시기가 이를수록 회복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 IPO 이후 주가 상승을 기대한 개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으로 유통 주식에 대한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IPO를 앞두고 신용거래융자잔고가 불어나는 등 빚투를 늘리는 추세다.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외국계 패시브 자금의 유입도 예상된다.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FTSE와 MSCI에 편입 된다는 가정하에 최소 1조 원 이상의 패시브 자금 유입될 전망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후 시가총액 2위~3위에 해당 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지수의 조기편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코스피200 지수의 경우 유동 주식수 비율 부족으로 편입이 안될 가능성도 있으나, 상장 이후 가격 상승을 기대한 액티브 펀드 수요도 예측되고 있다. 패시브자금 유입은 2월 초부터 본격 편입이 진행돼 3월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할 경우 기관의 다른 대형주 매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달 들어 최근 주식형 공모펀드의 현금 비중은 4.4%로 지난달말 4.5%와 큰 차이가 없다. 아직까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펀드들의 선제 매도 흔적이 없는 셈이다. IBK투자증권은 코스피를 추종하는 액티브 펀드들의 비중 확대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비중 축소를 예상했다.

이에 청약 마감 후 중소형 개별주들의 반등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우려가 있는 만큼 벨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중소형주에 접근하는 것이 대형주 대비 단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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