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기업 늘었지만 과반이 매출 5000만 원 미만

입력 2021-12-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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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매출·소규모 쏠림 심화..고매출기업은 줄어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활동기업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기업 대부분의 매출액은 5000만 원 미만이거나 종사자가 1인인 소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0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활동기업은 682만1000개로 전년보다 29만4000개(4.5%) 늘었다.

활동기업이란 매출액 또는 상용근로자가 있는 영리기업을 뜻한다. 법인기업은 74만4000개로 7.0%, 개인기업은 607만7000개로 4.2% 각각 늘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11.9%), 전문·과학·기술(9.4%), 부동산업(8.7%)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구성비는 부동산업(23.4%), 도‧소매업(21.7%), 숙박‧음식점업(12.7%) 순이었다.

늘어난 기업 대다수는 소기업이었다. 매출액 5000만 원 미만 활동기업은 349만8000개로 24만8000개(7.6%) 늘었다. 활동기업 중 비중은 전년 49.8%에서 51.3%로 1.5%포인트(P) 확대됐다. 종사자 1인 활동기업은 538만5000개로 23만9000개(4.6%) 증가했는데, 전체 활동기업 중 비중은 78.9%에서 79.0%로 0.1%P 올랐다.

대표자가 여성인 활동기업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에는 267만9000개로 전년보다 13만7000개(5.4%) 증가했다. 활동기업 중 비중은 38.9%에서 39.3%로 0.4%P 확대됐다. 대표자 연령별, 업력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활동기업이 늘었다.

지난해 신생기업은 105만9000개로 6만2000개(6.2%) 증가했다. 신생률은 15.5%로 0.2%P 상승했다. 법인기업은 8만6000개로 12.3%, 개인기업은 97만3000개로 5.7% 각각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부동산업(21.2%), 사업시설관리(19.0%), 정보통신업(18.6%)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구성비는 부동산업(28.9%), 도‧소매업(21.3%), 숙박‧음식점업(14.6%) 순이었다. 종사자 1인 신생기업은 95만9000개로 6만5000개(7.3%) 증가했으며, 전체 신생기업의 90.5%를 차지했다.

2019년 소멸기업은 73만6000개로 6.4% 늘었다. 소멸률은 11.3%로 0.2%P 상승했다. 법인기업은 4만6000개로 1.1%, 개인기업은 69만1000개로 6.8% 각각 늘었다. 산업별로는 운수·창고업(26.6%), 부동산업(23.0%), 개인서비스업(9.3%)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종사자 1인 소멸기업은 67만7000개로 4만3000개(6.8%) 증가했으며, 전체 소멸기업의 92.0%를 차지했다. 대표자 연령별 소멸기업은 30대(-1.0%)에서만 줄었다. 업력별로는 3년 이하가 전체 소멸기업의 60.2%를 차지했다.

2018년 신생기업 중 2019년까지 생존한 기업 비율(1년 생존율)은 64.8%로 전년보다 1.1%P 올랐다. 2014년 신생기업 중 2019년까지 생존한 기업 비율(5년 생존율)도 32.1%로 0.9%P 상승했다. 법인기업 1년 생존율은 73.0%로 0.9%P, 5년 생존율은 41.7%로 1.8% 올랐다. 다만 개인기업은 1년 생존율이 64.1%로 1.0%P, 5년 생존률은 31.3%로 0.9%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산업별 생존율은 1년, 5년 모두 전기‧가스‧증기,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높고, 금융‧보험업 등에서 낮았다.

한편, 지난해 고성장기업은 4221개로 228개, 사업자등록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기업 가운데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 수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한 곳을 일컫는 가젤기업은 1208개로 37개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고성장기업 감소는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가젤기업 감소는 제조업과 보건·사회복지에서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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