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ㆍ치킨 이어 참치까지…먹거리 가격 줄인상

입력 2021-11-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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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참치 제품 22종 평균 6.4% 인상…제조원가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된 데 따른 영향

▲동원참치 (사진제공=동원F&B)
▲동원참치 (사진제공=동원F&B)

치킨, 참치 등 주요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졌던 제조원가 상승으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계란, 배추 등 신선식품 가격이 치솟는데다 가공식품마저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한층 커졌다.

동원F&B는 다음 달 1일부터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를 포함한 참치캔 제품 22종 가격을 평균 6.4%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동원F&B가 참치 가격을 인상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조치로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은 2580원에서 2800원으로 8.5% 오른다.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 4개입’은 9980원에서 1만480원으로 5.0% 인상된다. 올해 8월 출시된 ‘동원 MSC참치’와 지난달 출시된 ‘동원참치 큐브’ 브랜드 제품군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됐다. 인상가가 적용되는 경로는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 등이다.

▲교촌치킨 투고(To-go) 파라다이스도고점. (사진제공=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 투고(To-go) 파라다이스도고점. (사진제공=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또한 교촌 오리지날, 레드 오리지날을 비롯해 부분육 메뉴 등을 평균 8.1% 인상한다. 권장 가격 조정은 2014년 일부 부분육 가격 인상 후 7년 만이다.

품목별 인상률은 500~2000원 사이다. 교촌오리지날, 레드오리지날, 허니오리지날 등 한마리 메뉴 및 순살메뉴는 각각 1000원이 인상된다. 원가 부담이 높은 부분육 메뉴는 2000원 인상한다.

식품업계는 연초부터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풀무원은 올해 초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10~14% 인상했다. 농심과 오뚜기, 삼양, 팔도 등 라면 업체들도 제품 가격을 최대 11.9% 올렸다.

식품업계가 제품 가격을 올리는 이유는 인건비, 물류비 등 경영비용 증가로 제조원가가 급등해서다. 참치의 경우 참치캔 주요 부재료인 식용유지는 글로벌 공급 불안정으로 최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카놀라유와 대두유의 국제 시세는 전년 대비 각각 151%, 147% 상승했다.

동원F&B 관계자는 “그동안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으로 원가인상의 압박을 감내해왔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 또한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가맹점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상황에서 더이상 가격 조정 시기를 늦출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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