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수험생 '잠·약·밥‘ 주의…“반입금지 물품 확인”

입력 2021-11-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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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7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 배부 장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이란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7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 배부 장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이란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달라진 시험장 수칙에 따라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 68명은 전국 12개 병원과 1개 생활치료센터 지정 병상에서,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 105명은 별도시험장에서 응시한다. 16일 0시 기준 수능 지원자 50만9821명 중 확진자는 10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응시를 원하지 않는 15명과 수능 전 퇴원 예정인 18명을 제외하고 실제 수능에 응시하는 확진 수험생은 총 68명이다. 확진 수험생은 지난해 41명과 비교하면 27명이 늘었다. 별도시험장에서 수능에 응시하는 자가격리 수험생은 105명으로 집계됐는데, 85명은 자차를 이용해 시험 당일 시험장으로 이동하고 나머지 20명은 지자체 등에서 이동을 지원한다.

입시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수험생 컨디션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은 숙면하려는 부담감이 오히려 컨디션을 망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만기 유웨이평가연구소장은 “평소 생활 방식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능 전 억지로 일찍 잠들려고 하면 오히려 신체 리듬이 망가질 수 있다”며 “시험을 잘 치르라는 의미로 평소 먹지 않던 보양식을 먹거나 간식을 챙기는 것은 지양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커피를 마시면 각성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과도하면 이뇨 작용으로 시험 중간에 소변이 마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 당일 먹는 약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감기약이나 진통제로 쓰이는 항히스타민 성분의 약은 졸음을 유발한다. 긴장을 풀기 위해 먹는 청심환 같은 약도 신중하게 먹어야 한다. 이 소장은 “약을 쓸 경우 며칠 전부터 먹어보고 몸 상태를 살펴본 후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시험장에 챙겨가는 물건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와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LED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할 수 없다. 특히 에어팟 등 무선 이어폰과 전자담배도 반입 금지 대상이기 때문에 주머니, 가방 등을 잘 확인해야 한다. 교과서나 참고서, 문제지는 시험 시작 후에 갖고 있으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책상에 넣어둬도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반입 금지 물품을 갖고 시험장에 갔다면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내야 한다.

시험에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이미지트레이닝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처음 보는 다양한 학생이 모였기 때문에 모의고사 보던 환경이랑 많이 다를 수 있다”며 “앞자리에서 문제 안 풀고 딴짓을 하든 옆자리 친구가 국어를 맨 뒤부터 풀든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의 페이스대로 갈 수 있도록 명확한 멘탈 관리 지침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수능을 위해 16일 기준 전국에 일반시험장 1251곳을 마련했다. 또 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은 112곳으로 3099명까지 응시할 수 있으며 확진자를 위해서는 병원·생활치료센터 32곳 463병상을 확보했다. 17일 전국 보건소의 근무시간도 밤 10시까지 연장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신속히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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