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아파트+주택 장점 결합 '타운하우스'가 뜬다

입력 2021-11-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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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11-2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생활소음 적고 개인 사생활 보호
테라스·마당 등 공간활용도 용이
주거·업무는 물론 여가생활까지
경기지역 중심 청약흥행 잇따라
김포·용인 단지들 가격 상승세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재택근무가 확산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타운하우스 열풍이 불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단독주택의 쾌적함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주거형태다. 코로나19로 실내 생활이 장기화하면서 답답한 아파트 대신 독립적인 주거 환경이 갖춰진 주택을 찾는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크게 바뀌었다. 집에서 멀리 이동하는 시간보다 집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 때문에 집은 단순히 머무는 곳이 아닌 일상과 업무, 휴식을 모두 누리는 곳으로 변화했다. 사람들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내부 인테리어와 집 안에서 누리는 취미생활, 여가생활의 발전도 이어졌다.

급기야 답답한 아파트 생활과 달리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녹지, 텃밭, 놀이공간 등을 조성하며 쾌적하게 보내길 원하는 사람들이 이런 모든 환경을 갖춘 타운하우스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타운하우스의 장점은 분명하다. 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합쳐 단지 내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고, 프라이버시 보호가 가능하며, 전층이 하나의 가구로 이뤄진 구조다보니 아파트에 비해 층간소음 걱정도 덜하다.

물론 타운하우스의 단점도 있다. 분양가가 높고 관리비가 비싸다. 집값 시세에 큰 요동이 없어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도 떨어진다. 또한 친환경적인 부분을 추구하다보니 자연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대중교통 이용 등에 있어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단점마저 사라지고 있다. 경기권을 중심으로 서울로의 교통이 편리한 입지에 타운하우스의 분양이 늘고 있어서다. 덕분에 과거에는 정년 은퇴한 노년층이 타운하우스를 많이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직주근접 생활권에 타운하우스가 늘어나면서 젊은층의 유입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공급된 타운하우스의 인기도 단연 눈에 띈다. 지난 4월 경기 고양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은 청약 결과 평균 8.36대 1, 최고 경쟁률 55.5대 1로 단기간에 완판했다.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 들어서는 프리미엄 타운하우스 '휘페스타 리저브'는 분양 현수막도 없이 빠른 분양 완판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타운하우스의 인기에 가격 상승세도 가파른 모습이다. 경기 김포시 운양동 '자이더빌리지어반5단지' 전용면적 84㎡형은 지난 3일 11억 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11월 8억8000만 원에 거래된 후 1년 새 2억2000만 원이 오른 셈이다. 이 타운하우스의 현재 호가(집주인이 매도할 때 부르는 가격)는 12억 원이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동백어울림타운하우스' 전용 225㎡형의 현재 시세는 15억5000만 원이다. 앞서 해당 면적은 지난달 27일 12억5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2월 10억 원에 거래된 후 8개월 새 2억5000만 원 올랐다. 이후 한 달 새 다시 3억 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용인시 수지구 C공인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도권에서도 외진 곳, 사람이 적고 공기 맑은 곳을 중심으로 타운하우스가 늘면서 서울지역에서 은퇴한 사람들이 넘어와서 여생을 보내려는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역세권처럼 입지가 좋은 곳에 타운하우스가 늘면서 단순히 자연만을 만끽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과 금전적인 가치까지 고려한 투자를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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