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에 사상 최대 1085조원 유입…글로벌 증시 떠받친다

입력 2021-10-20 14:42 수정 2021-10-20 15: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식 ETF 유입은 전년 대비 3.7배 급증
공급망 혼란 등 불안 요소에도 안정적 경기회복 기대 커
미국 첫 비트코인 ETF도 4.9% 급등하며 성공적 출발

주가지수에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면서 세계적인 주가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0일 영국 리서치 회사 ETFGI를 인용,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 ETF에 유입된 자금이 역대 최고치인 9241억 달러(약 1085조 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1~9월의 4866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9월 한 달만 하더라도 899억 달러가 유입됐으며, 현재 글로벌 ETF 규모는 약 9조5000억 달러에 이른다.

금융정보 서비스 업체 퀵(QUICK)·팩트셋에 따르면 월 기준으로 ETF 순유입은 지난해 4월부터 18개월 연속 이어졌다. 중국의 IT 규제 강화 등에 대한 우려로 7월까지 자금 유입은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8월 들어서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 중에서도 주식 ETF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ETFGI에 따르면 1~9월 주식 ETF로의 자금 유입은 전년 동기 대비 3.7배인 6328억 달러로,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세계 주식 시가총액 대비 비율은 최근 6%를 넘어섰다. 지난 2008년 시점에서는 약 1%에 불과했다.

이러한 추세의 배경에는 견조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이나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우려 요인이 많지만, 안정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커서 ETF로 자금이 모이고 있다고 닛케이는 풀이했다. 실제로 세계 경제는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반도체 품귀 현상이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영문명 에버그란데) 위기 등 몇몇 침체의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기업의 실적은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19일 첫 거래를 시작한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BITO’라는 종목 코드(티커)로 상장된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ETF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상장 첫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9% 급등한 41.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 ETF는 장중 한때 5.3% 치솟은 42.15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856,000
    • -1.75%
    • 이더리움
    • 4,493,000
    • -0.64%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0%
    • 리플
    • 747
    • -1.58%
    • 솔라나
    • 196,000
    • -5.54%
    • 에이다
    • 661
    • -2.79%
    • 이오스
    • 1,177
    • -0.25%
    • 트론
    • 171
    • +1.79%
    • 스텔라루멘
    • 163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00
    • -1%
    • 체인링크
    • 20,380
    • -3.5%
    • 샌드박스
    • 651
    • -2.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