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자체개발한 BBB 투과전달체의 높은 투과율 검증…관련 기전까지 규명

입력 2021-09-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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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벡 CI
▲나이벡 CI

나이벡은 자체 개발한 뇌혈관장벽(BBB) 투과 전달체 ‘BBB 셔틀’이 9%라는 높은 투과율을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대부분의 제약사가 개발 중인 약물 전달 물질 플랫폼의 BBB 투과율은 3~4%에 불과하다.

BBB는 외부 물질의 침입을 막아주는 1차 방어장벽 역할을 하지만, 치료제를 투과할 때는 일종의 장애물로 작용한다. 특히 항체, 단백질, 유전자 등 분자량이 크거나 신경질환에 사용되는 저분자 약물은 BBB를 투과하기 어렵다. 알츠하이머, 파킨슨, 뇌종양 등 뇌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선 BBB를 투과할 수 있는 약물 전달 플랫폼이 필요한 이유다.

나이벡은 뇌종양을 유발한 쥐에 BBB 셔틀을 적용한 실험에서 뇌종양이 획기적으로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BBB를 투과한 뒤 뇌의 다른 부위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뇌종양 발생 부위에만 투과 물질이 집중적으로 분포됐다고 설명했다. 원하는 부위에 정확히 약효를 전달하는 타깃팅 기능으로 설계된 ‘NIPEP-TPP’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뇌혈관 내피세포에 많이 발현하는 수용체를 타깃팅하는 펩타이드와 세포 투과 기능의 펩타이드를 구조적으로 설계해 BBB 셔틀을 개발했다”며 “그 결과 일반적인 세포 투과 펩타이드를 적용했을 때보다 정상 쥐 뇌 조직 내 분포 농도가 3배 이상 높았다”고 말했다.

또한 나이벡은 이와 관련한 외부 검증과 기전 규명까지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관련 기전을 규명하지 않고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 연구, 라이선스 아웃 등이 불가능하다. 이번 기전 규명으로 나이벡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와 기전 규명을 위한 연구를 이미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었으며 항체뿐만 아니라 유전자 siRNA, 단백질에서도 우수한 BBB 투과 기능을 확인했다”며 “향후 공동연구개발과 다각적인 협력을 통한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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