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로스’ 석 달 만에 ‘골든크로스’…비트코인, 이대로 ‘투더문(to the moon)’?

입력 2021-09-16 17:10

비트코인, 상승장 전환 신호탄 쏘며 화려하게 복귀
“긍정적 수익률 일관된 예측 변수 아냐” 신중론도
헤지펀드의 대부 “비트코인, 현금보다 좋다"

▲가격 일일 가격 차트. 파란색 : 200일 이동 평균선/하늘색 :50일 이동평균선/빨간색 원 : 데스크로스/노란색 원 : 골든 크로스. 출처 코인데스크
▲가격 일일 가격 차트. 파란색 : 200일 이동 평균선/하늘색 :50일 이동평균선/빨간색 원 : 데스크로스/노란색 원 : 골든 크로스. 출처 코인데스크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가상자산(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상승장 전환을 나타내는 ‘골든크로스’를 형성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 차트에서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며 “이는 자산이 상승할 때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드물지만 면밀히 추적된 패턴”이라고 전했다.

골든크로스란 50일 단기 가격 이동 평균선이 200일 장기 이동 평균선을 돌파하는 현상으로, 단기 가격 추세가 장기 추세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신호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향후 상승장의 전환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한다.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것은 불과 석 달 전 ‘데스크로스’가 등장한 이후 비트코인의 극적인 복귀를 나타낸다고 코인데스크는 평가했다. 데스크로스란 골든크로스와는 반대로 가상화폐 가격이나 주가가 약세장으로 들어섰음을 나타내는 신호로,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도는 패턴을 가리킨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중순 6만5000달러(약 7600만 원)에 가까이 다가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수 주 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결국 지난 6월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데스크로스가 발생했고, 이내 비트코인 가격은 2만860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최저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3개월 만에 화려하게 복귀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의 골든크로스 사례는 지난 2015년 말과 2019년 초가 대표적인데, 두 경우 모두 기본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상당한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마지막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던 지난해 5월 이후에도 몇 달 동안 가격이 치솟으면서 두 배나 급등했다.

‘헤지펀드의 대부’로 통하는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현금보다 낫다는 주장을 펼치며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그는 “비트코인은 현금의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결국 비트코인이 진정한 성공을 거둔다면 당국이 죽이거나, 그러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골든크로스 지표 해석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된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스 투자 전략가는 링크드인 포스트를 통해 “(골든크로스 지표는) 긍정적 수익률에 대한 일관된 예측 변수가 아니다”라며 “전문가들이 골든크로스를 강세의 기술적 신호로 언급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시장의 골든크로스 현상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는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2시 3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1% 오른 4만8359.0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가상화폐 시가총액 2·3위인 이더리움과 카르다노(에이다)도 각각 7.54%, 4.4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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