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트래블 버블 사실상 연기…항공편 운항은 예정대로 재개

입력 2021-07-23 10:40

▲14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텅 빈 여행사 카운터 너머로 보이는 항공기. (연합뉴스)
▲14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텅 빈 여행사 카운터 너머로 보이는 항공기. (연합뉴스)

빠르면 이달 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사이판과의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시행이 현지 숙소 지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등의 이유로 다음 달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래블 버블 시행과는 별개로 항공사들의 사이판 노선 운항은 예정대로 이번 주말부터 재개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3일 "트래블 버블 시행을 위한 현지의 준비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실제 트래블 버블 시행은 8월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오는 24일 인천에서 사이판으로 가는 첫 항공편에 트래블 버블을 적용받는 승객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토부는 사이판과 첫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여행객은 양국 국적자나 그 외국인 가족으로 자국 보건당국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지나야 한다.

여행객들은 현지 도착 당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지정된 호텔 객실 내에서 대기한 뒤 음성확인이 되면 본격적인 여행이 가능하다. 다만 여행 기간 방역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객만 허용된다.

국토부는 애초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트래블 버블이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트래블 버블 적용 관광객이 사이판에서 묵을 숙소 지정이 늦어지면서, 이르면 이번 달로 예정됐던 트래블 버블을 시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판과의 트래블 버블 합의문에는 방역 관리가 우수한 시설을 전용 숙소로 지정해 관광객을 관리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숙소 지정이 늦어지면서 여행사의 상품 구성이나 여행객 모집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4차 대유행 양상을 보임에 따라 해외여행 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국내 백신 접종 속도가 더딘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사이판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고, 연령대별로는 20∼30대 젊은 층이 많은데 해당 연령층의 접종률이 저조한 점도 영향이 있다.

한편, 트래블 버블과는 별개로 이달 말 예정된 사이판 노선 운항은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이달 24일부터, 티웨이항공은 29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한다. 31일에도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사이판행 비행기를 띄운다. 다만, 트래블 버블 시행 전까지 사이판으로 향하는 방문객들은 5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국토부는 트래블 버블 시행이 8월로 넘어갔지만, 양국 방역 당국의 요청으로 시행이 연기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달 맺은 트래블 버블 합의문에는 방역상황이 악화할 경우 트래블 버블 시행 시점을 늦추거나 일시 중단할 수 있는 '서킷 브레이커' 조항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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