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방역‧건강관리…서울시 "지난해 취약 어르신 맞춤돌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어렵고 돌봄이 필요한 4만여 명의 취약 노인들에게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노인 개개인별 욕구에 따라 안전지원, 일상생활 지원 등 총 5개 분야 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맞춤형 돌봄서비스다. 서울시는 올해 수행인력을 더욱 확대했다. 2020년 2790명인 인력을 올해는 3023명으로 늘려 취약 노인 돌봄에 힘쓰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은둔ㆍ우울, 기저질환 등으로 건강관리가 우려되는 고위험 취약 노인은 코로나19 예방수칙과 방역수칙을 준수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사물인터넷(IoT)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안전확인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로 인한 답답함, 우울감, 고독감 등 일명 ‘코로나 블루’로 지친 취약 노인들에게 반려식물 4000개를 보급했다.

자치구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재가프로그램을 제공해 일상생활에서의 행복을 선물했던 마음 방역을 올해도 추진한다. 올해 1월에는 노인들이 실내생활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도록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새싹보리 키우기 꾸러미'를 제공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안전ㆍ건강 등 포괄적 돌봄이 필요한 만65세 이상 취약계층(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과 기초연금수급자) 노인이라면 누구나 거주지 담당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재 3만3576명의 노인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은 이미 2018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이 겹치며 어르신 돌봄에 대한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스마트돌봄 등 인프라 확충은 물론, 마음 방역까지 책임지는 안심 돌봄으로 어르신들의 일상을 보듬어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