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달 서울 집값이 전월 대비 1.27% 오르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는 127을 기록했고, 선도아파트 50지수도 1.54%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고양 일산서구(5.13%), 고양 일산동구(4.15%), 고양 덕양구(3.04%) 집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
KB부동산이 31일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2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24%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달 서울에서는 양천구(3.18%)와 노원구(2.19%), 동대문구(1.75%), 관악구(1.67%) 등이 높게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값 상승률이 1.60%로 커지면서 전체 주택 가격 오름폭 확대를 견인했다. 단독주택은 0.68%, 연립주택은 0.91% 각각 올랐다.
경기(1.72%)와 인천(0.66%)은 지난달과 유사한 수준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지역에선 고양 일산서구(5.13%), 고양 일산동구(4.15%), 고양 덕양구(3.04%), 용인 수지구(3.00%), 남양주(2.55%)가 많이 상승했다.
5개 광역시는 울산(1.66%), 대구(1.31%), 대전(1.01%), 부산(1.00%) 등이 모두 올랐다. 기타 지방은 경북(1.08%), 경남(0.84%), 강원(0.61%) 등지가 상승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83% 상승했다. 지난달(1.10%)보다는 상승폭이 낮아졌다.
지난달 1.50%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이번 달 1.21%를 보였다. 양천구(3.55%), 관악구(1.98%), 노원구(1.68%), 송파구(1.52%), 성북구(1.45%) 등이 높게 상승했다.
경기도는 전월 대비 1.05%의 상승을 보였다. 용인 수지구(2.45%), 수원 장안구(2.16%), 고양 일산서구(1.80%), 시흥(1.75%) 등이 많이 올랐다.
5개 광역시는 울산(0.81%), 대구(0.67%), 대전(0.66%), 부산(0.55%), 광주(0.22%) 모두 상승했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124에서 이달 127을 기록했다. 경기(127), 강원(126), 광주(103), 전남(101) 등도 100을 넘었다.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0~200 범위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2~3개월 후 상승 전망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1.54%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1.14%, 12월 1.16%에 이어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중에서 시가 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 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전체의 단지보다 가격 변동에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 시장을 축소해 선험적으로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