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門 활짝]⑬ 블루웨이브ㆍ외인 유입이 만든 코스피 ‘불장’

입력 2021-01-08 16:27 수정 2021-01-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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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50포인트(3.97%) 상승한 3152.18로 거래를 마쳤다.  (출처=한국거래소)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50포인트(3.97%) 상승한 3152.18로 거래를 마쳤다. (출처=한국거래소)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100포인트 폭등하며 3100선을 넘어섰다. 미국 민주당의 백악관 및 상·하원 장악을 뜻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장이 연출됐고, 외국인도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0.50포인트(3.97%) 급등한 3152.18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3161.11까지 치솟으면서 3000고지를 넘은 지 하루 만에 3100선도 뚫어버렸다.

코스피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간 무려 418.5포인트(15.3%) 치솟았다. 지난 6일 하루를 제외하고 9거래일 상승했다.

블루웨이브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조 바이든이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확정된 데다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한 것이다.

민주당은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내세우고 있고, 2030년까지 총 4540억 달러를 투자해 6300만대의 내연기관차를 전기차ㆍ수소차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블루웨이브 달성 이후 글로벌 전반에 인플레이션 기대가 제고되고 있다"면서 "외국인들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이 주가 상승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무려 1조 6439억 원 규모를 홀로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런 순매수는 2011년 7월 8일(1조7200억 원) 이후 최대치로 역대 3위 규모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23억 원, 1조 1441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거래량은 폭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은 40조 원(40조1927억 원)을 넘었다.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 6일(29조9000억 원)보다 10조 원 이상 많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무섭게 치솟았다. 특히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900원(7.12%) 상승한 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하루에 7% 넘게 상승한 것은 2015년 10월 7일 (8.69%) 이후 6년 만이다. 장중에는 9만 원까지 상승, 시가총액 규모가 540조 원에 육박했다.

이 외에도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가 2.60%, LG화학은 3.83% 상승했다. 이날 LG화학은 장 중 100만 원을 넘기며 강세장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그룹주도 급등했다. 이날 현대차는 애플카와 협업 가능성에 대한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전날보다 4만 원(19.42%) 상승한 2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위아도 21% 넘게 올랐고, 현대모비스(18.06), 기아차(8.41%)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07포인트(0.11%) 떨어진 987.79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995.22까지 오르면서 1000선에 바짝 다가갔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억 원, 2224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 홀로 2865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거래일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19조9968억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5.30%), 셀트리온제약(2.41%), 에이치엘비(0.93%)가 상승했고, 씨젠(-1.79%), 알테오젠(-3.98%) 등이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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