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코로나 확산·경기부양책 협상 부진에 하락…대만은 신고점

입력 2020-12-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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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1월 중순이 정말로 암울한 시간 될 수 있다”
대만 11월 수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8일 종가 2만6467.08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8일 종가 2만6467.08 출처 마켓워치
8일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 우려에 더해 미국 경기 부양책 협상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었던 영향이다. 다만 대만증시는 수출 지표 호조에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 하락한 2만6467.08에, 토픽스지수는 0.11% 떨어진 1758.81에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8% 하락한 3410.18로,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76% 낮은 2만6304.56으로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73% 오른 1만4360.40에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 ST지수는 5시 15분 현재 0.23% 낮은 2818.89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24% 오른 4만5538.02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CNN방송이 존스홉킨스대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6일 기준 미국의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19만6233명으로 집계됐다. 입원 환자 수는 5일째 10만 명을 넘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브리핑에 참석해 “1월 중순이 우리에게는 정말로 암울한 시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크리스마스 때 사람들이 할 행동이 걱정된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의 사랑하는 이들이 다음 크리스마스에도 무사히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일주일간 1만5000명 이상 늘었다. 중증 환자는 530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았다. 이날 도쿄도는 신규 확진자 수가 352명이라고 발표했다.

대만 재무부는 전날 1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20억 달러(약 34조7520억 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2번째로 큰 수출 규모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난 267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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