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코로나19에 승리 선언…“투명·공개적 대응으로 전 세계 수천만 명 살려”

입력 2020-09-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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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중국 체제 우월성 다시 증명”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에서 시상을 마치고 수훈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에서 시상을 마치고 수훈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중국이 이를 사실상 종식시켰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에서 중국은 투명하고 공개적인 대응으로 전 세계 수천만 명 목숨을 구했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70분 넘게 가진 연설에서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주요국 중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며 “이는 우리의 강력한 능력과 활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의 강력한 리더십은 폭풍이 닥쳤을 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핵심”이라며 “팬데믹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체제 우월성을 다시 증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주석은 국제사회의 ‘중국책임론’을 의식한 듯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은 공개적이고 투명했다. 단 한 명의 환자도 포기하지 않았고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놓치지 않았다”며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세계의 수천 만 생명을 구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국의 대응을 옹호했다.

중국은 미국과 호주 등 서구권 국가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19가 보고됐지만, 시진핑 정부가 그 심각성을 의도적으로 감추거나 발표를 지연해 결과적으로 전 세계가 팬데믹에 빠지게 됐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1월 우한의 한 의사가 사람 대 사람 감염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 당국이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기까지 무려 3주가 걸렸으며 그 사이 시 주석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중국은 22일간 현지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한 것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8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90만 명 가까이가 사망했다.

시 주석은 이날 표창대회에서 방역 업무를 총괄한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에게 공화국 훈장을, 장바이리와 장딩위, 천웨이 등 공정원 원사들에게 인민영웅 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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