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밀폐공간 가스 검진 시스템 개발…9월 본격 적용

입력 2020-06-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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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공간 가스 잔존 여부 센서로 모니터링

▲SK이노베이션 직원이 울산CLX 밀폐공간에 센서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직원이 울산CLX 밀폐공간에 센서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는 정유ㆍ석유화학 공장과 지하 공사장 등 밀폐공간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밀폐공간 가스 검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를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9월 소형화, 경량화 등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울산 CLX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정유ㆍ석유화학 공장에는 탱크, 타워, 드럼 등 밀폐된 설비가 많이 설치돼있다. SK에너지 울산공장(CLX)에만 약 1만 개소를 비롯해 전국적으로는 약 50만 개소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기 위해서는 작업자가 시설로 들어가 가스 잔존 여부를 직접 측정해야 했다.

그만큼 질식 사고의 위험성이 높고 작업 시작 전, 휴식 후, 점심시간 후, 연장 근로 때마다, 남아있는 가스를 매번 측정해 작업시간이 많이 들어갔다.

SK에너지가 개발한 시스템은 밀폐된 작업장에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센서를 설치, 실시간으로 유해 가스 잔존 여부를 무인 측정하도록 고안했다.

가스가 남으면 즉시 알람이 울려 작업자가 대피하고 신속한 사고 대응으로 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2017년부터 시스템을 개발을 시작하고, 다년간의 테스트를 거쳐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를 울산CLX 전 공정을 포함, 전국으로 확산/도입할 경우 질식 재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9월 약 100여 개의 무인 가스 감지 시스템을 유해가스 발생량이 많은 현장부터 우선 적용하고 2021년까지 전체 밀폐공간 작업 현장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대규모 산업현장에서 안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면서 “첨단 기술과 결합한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로 산업현장의 완벽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이를 확산시켜 궁극적으로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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