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기록종 '갈색솔딱새' 국내 서식 첫 확인

입력 2020-06-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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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인근에서 발견…국립공원공단, '길잃은새' 분석

▲지난달 12일 흑산도 배낭기미습지에서 발견된 '갈색솔딱새'.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지난달 12일 흑산도 배낭기미습지에서 발견된 '갈색솔딱새'.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생물자원 조사 중 그동안 국내에 기록이 없었던 미기록종 '갈색솔딱새(가칭)'를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갈색솔딱새는 크기 13~14㎝로 솔딱새과의 소형 조류다. 인도 북동부에서 중국 중남부, 미얀마 북동부, 태국 북서부까지 번식하며, 인도 서남부와 스리랑카 등지에서 월동한다.

주로 상록수림에서 서식하며 나비, 잠자리, 개미 등의 곤충을 주로 먹는다. 4월부터 6월까지 번식하며, 이끼 등을 이용해 빽빽한 덤불이나 덩굴식물 내에 컵 모양의 둥지를 짓는다.

갈색솔딱새는 지난달 12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인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위치한 배낭기미습지에서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갈색솔딱새가 기존 분포지에서 벗어난 '길잃은새(미조)'로 판단했다.

미조는 태풍 같은 기상변화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정해진 경로를 벗어나 그 종이 찾아오지 않는 곳에 돌연히 나타는 경우를 말한다.

국립공원 조류연구센터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홍도지구에 대해 철새 이동·개체군 장기 변화 조사를 수행 중이다. 지금까지 긴다리사막딱새 등 총 24종(20종·4아종)의 국내 미기록종 조류를 찾아냈다.

배낭기미습지에 대해서는 철새 이동 및 개체군 장기 변화 조사를 2005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에 확인된 미기록종 갈색솔딱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생물다양성과 조류의 중요한 서식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며 "국립공원의 철새 중간 기착지 관리와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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