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변동 장세 이어갈 듯

입력 2020-04-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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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4-13 08:1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트럼프, 5월 목표 경제 재가동 시동...산유국 감산 합의로 유가 안정 기대

이번 주(13~17일)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 진정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전국의 감염자 곡선이 평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망자 수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오후 1시 36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4만202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만1489명이다. 이로써 미국은 코로나19 감염자와 그에 따른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4분의 1 이상, 사망자의 5분의 1이 미국에서 나왔다. 그러나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비율이나 중환자실(ICU) 입실 비율이 감소하면서 결과적으로 신규 환자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둔화 조짐에 트럼프 행정부는 5월 1일 경제 정상화를 목표로 하는 경제 재가동에 대한 언급을 늘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는 14일 경제활동 재개 문제 등을 다룰 초당적 기구인 가칭 ‘국가재개위원회’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경제가 단기적으론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을 것이란 우려가 여전하지만, 금융시장은 극심했던 공포에서는 벗어난 모습이다.

S&P500 지수는 지난주에 12% 이상 상승하면서 1974년 이후 최대폭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정책 당국의 유례없는 돈 풀기에다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하지만 극심한 경제 침체에 대한 부담은 지속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는 지난주 발표에서도 660만 명 이상 폭증했다. 3주간 1680만 명가량이 실직했다.

이번 주도 대규모 실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규 실직 규모가 줄어든다면 금융시장에는 안도감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전망치는 500만 명이다.

산유국 간 감산합의가 이뤄진 점도 시장에 안정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요인이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OPEC+는 지난 9일 화상회의에서 하루 100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멕시코의 반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멕시코는 자국에 할당된 감산량인 하루 40만 배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10만 배럴만 감산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멕시코에 더 많은 감산을 요구하던 사우디아라비아가 결국 12일 회의에서 멕시코 입장을 결국 수용하면서 합의가 타결됐다.

이날 합의된 감산량은 그간 OPEC+가 결정한 감산·증산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로써 지난달 6일 OPEC+ 회의에서 감산 합의가 결렬된 뒤 사우디의 증산 선언으로 촉발한 ‘유가전쟁’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미국의 소비가 침체된 가운데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도 본격화한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 실적이 발표된다. 존슨앤드존슨(J&J)도 실적을 내놓는다. 팩트셋이 집계한 1분기 기업 순익 전망은 10% 감소다. 2009년 3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란 예상인 셈이다. 레피니티브 집계는 8.1% 감소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2분기 순익은 20% 줄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14일에는 3월 수출입물가가 발표된다. J&J와 JP모건, 웰스파고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5일에는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주택시장지수 등도 나온다. 연준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16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공개된다. 4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와 3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 등도 발표된다. 블랙록이 실적을 공개한다. 17일에는 3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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