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라정찬 회장 무죄 소식에 네이처셀↑…테슬라 따라 달리는 삼성SDIㆍLG화학

입력 2020-02-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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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정찬 네이처셀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정찬 네이처셀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네이처셀 #에이치엘비 #오공 #삼성SDI 등이다.

삼성전자는 7일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5%(700원) 내리며 6만400원을 기록했다. 5거래일 만의 하락세로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도 기관이 1473억 원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그럼에도 지난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앞서 2주간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았던 외국인은 지난 주 삼성전자를 4458억 원 순매수하며 3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최근에도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처셀은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정찬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라정찬 회장은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는 라 회장을 포함해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고재무책임자(CFO) 반 씨, 법무팀 총괄이사 변 씨, 홍보담당 이사 김 씨 등 모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라 회장이 임상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줄기세포 치료제 신약개발에 성공한 것처럼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임상시험 결과 발표회를 여는 등 신약 효과를 과장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했다고 봤다.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라 회장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300억 원을, 나머지 3명에게는 징역 10년과 벌금 300억 원을 구형한 바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검찰이 내세운 주가 부양 행위에 대해 증거만으로 이를 인정하기 부족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지난 달 말 약세를 면치 못했던 에이치엘비는 이달 들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달 들어서면 10% 넘게 오른 가운데 7일 증시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1.82%(1900원) 빠진 10만2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는 지난달 말 리보세라닙이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진행한 병용 임상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옵디보는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출시한 면역항암제다.

이번 임상 시험을 주도한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암센터(Cancer center of Southern California)의 암 전문의 샬라(Sant P Chawla)는 "병용 임상에서 환자들로부터 상당한 개선 효과가 확인되는 등 최근 진행한 임상시험 중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각광을 받던 마스크 관련주들은 지난 주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오공은 7일 증시에서 6.20%(530원) 빠진 8020원을 기록했고 모나리자(-3.19%), 웰크론(-6.41%) 등도 동반 하락했다.

한국거래소가 이들 종목을 ‘투자 경고 종목’ 목록에 대거 올리는 등 규제에 나서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지난 한주 케이엠제약은 전주 대비 28.65% 내렸고 파루도 34.96% 하락했으며 웰크론(-31.54%), 메디앙스(25.38%), 나노캠텍(-19.66%) 등도 낙폭이 컸다.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하며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국내 회사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7일 증시에서 삼성SDI는 전일 대비 0.47%(1500원) 하락했지만 이날 장중 32만25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고 LG화학도 1.18%(4500원) 올랐다.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자동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자동차를 출시하면서 배터리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며 "탄소배출 기준 강화에 따른 전기차 생산 비중 확대도 추가적인 성장 요인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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