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국내 은행,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안정적 신용도 유지 전망”

입력 2019-08-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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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 급격한 조정 리스크 낮다고 판단”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한국의 은행들이 경제적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신용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S&P는 국내 은행 산업 국가리스크 평가보고서에서 “한국의 은행들이 향후 몇 년 동안 완만한 자산확대 성향을 바탕으로 현재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택 수요 둔화와 조선 및 해운산업의 어려운 영업환경으로 은행들의 대손 비용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금리 상황에서 순이자마진 압박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 미ㆍ중 무역분쟁 및 일본 수출규제 관련 갈등 고조, 국내 경기 둔화 등 경제여건이 비우호적으로 전개되면 신용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높은 가계부채의 잠재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규제 정책들은 국내 은행권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라고 판단했다.

S&P는 정부가 신중한 규제정책을 통해 10여 년 동안 신용 성장과 부동산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왔음을 고려할 때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 리스크는 낮다고 판단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전국 평균 실질주택가격은 소폭 상승했으나 이는 상승폭과 변동성 측면에서 홍콩, 호주, 싱가포르 등 역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서울과 그 외 지역 간 부동산 가격 양극화가 경제 불균형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근 몇 년간의 부동산 정책은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안정화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고 지적했다. 2015~2018년 서울의 평균 실질주택가격은 연간 약 3% 상승한 반면 지방의 실질주택가격은 연간 1.5% 하락했다

한국은 S&P의 은행 산업 국가리스크평가(BICRA)에서 호주, 칠레, 프랑스, 일본, 영국, 미국과 함께 ‘그룹 3’에 속해있다. BICRA평점은 리스크가 가장 낮은 그룹 1부터 리스크가 가장 높은 그룹 10까지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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