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식량 가격 소폭 내림세…유제품 두 자릿수 하락

입력 2019-07-08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곡물값은 옥수수 수출 감소 전망으로 상승

(뉴시스)
(뉴시스)
올 초부터 계속된 국제 식량 가격 오름세가 다섯 달 만에 꺾였다.

4일(이탈리아 로마 현지 시간) UN 식량농업기구(FAO)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73.0포인트(P)로 전달(173.5P)보다 0.3% 떨어졌다. 올 1월 이후 다섯 달 만에 내림세다. 다만 세계식량가격지수가 바닥을 쳤던 지난해 12월(161.5P)보다는 7.1% 높다.

주요 품목군 중엔 유제품 가격이 많이 내렸다. 지난달 버터, 분유, 치즈 등 유제품 가격지수는 한 달 새 11.9%(226.1P→199.2P) 빠졌다. 수출 가용량 증대와 수입 수요 감소가 겹쳤기 때문이다. 다만 1월과(182.1P) 비교하면 9.4% 높다.

유지류 가격지수도 1.6%(127.4P→125.5P) 뛰었다. 팜유와 대두유 수입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수입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해바라기씨유와 작황 부진이 우려되는 유채씨유 가격은 전달보다 올랐다.

곡물 가격지수는 5월 162.3P에서 지난달 173.2P 6.3% 올랐다. 세계 최대 옥수수 생산국인 미국의 수출 여력이 줄면서 옥수숫값이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곡물 가격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밀 가격도 생산 불확실성으로 함께 상승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5월 176.0P에서 4.2% 오르며 183.3P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헤알화(貨) 가치가 오르며 농가에서 사탕수수를 설탕 대신 에탄올 제조용으로 판매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동아시아의 수입 수요가 늘면서 육류 가격지수 역시 173.4P에서 176.0P로 1.5% 상승했다.

FAO는 2019~2020년 곡물 생산량이 26억8540만 톤으로 전년보다 3280만 톤(1.2%)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곡물 소비량 전망치는 27억820만 톤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69,000
    • +0.32%
    • 이더리움
    • 4,303,000
    • -1.24%
    • 비트코인 캐시
    • 678,500
    • -0.29%
    • 리플
    • 719
    • -1.1%
    • 솔라나
    • 239,200
    • -1.36%
    • 에이다
    • 663
    • -1.19%
    • 이오스
    • 1,114
    • -2.28%
    • 트론
    • 168
    • -2.33%
    • 스텔라루멘
    • 149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550
    • -1.17%
    • 체인링크
    • 23,160
    • +3.3%
    • 샌드박스
    • 611
    • -1.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