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의 오토인사이드] 평생 펑크 안 나는 타이어, 2024년 나온다

입력 2019-07-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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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과 GM이 상용화를 위해 공동 개발 중인 ‘에어리스 타이어’. 펑크가 나지 않고 못이 박히면 박힌 채로 내달린다. 노면 요철에 따른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 승차감도 월등하다.  뉴스프레스UK 캡처
▲미쉐린과 GM이 상용화를 위해 공동 개발 중인 ‘에어리스 타이어’. 펑크가 나지 않고 못이 박히면 박힌 채로 내달린다. 노면 요철에 따른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 승차감도 월등하다. 뉴스프레스UK 캡처
못을 밟거나 옆면이 찢어져 조기에 폐기되는 타이어가 한 해 2억 개에 달한다.

전 세계 완성차 시장이 8000만 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차 1대당 1년에 2개 이상의 타이어를 마모가 아닌, 파손에 의해 교체한다는 뜻이다.

고무 타이어의 역사는 1844년부터 시작했다. 자동차의 발명보다 약 50년이 앞선 기술이었다. 그러나 아침에 눈뜨면 새로운 자동차 기술이 넘쳐나는 것과 달리, 동그란 모양과 검정색의 타이어는 100년 넘게 그 모양과 기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최근 미쉐린은 평생 펑크가 나지 않는 타이어, 이른바 공기를 주입하지 않아도 되는 에어리스(airless) 타이어를 공개했다.

새 모델은 사진처럼 타이어 옆면이 숭숭 뚫린 구조다. 공기가 들어차야 할 부분은 철심이 들어찬 고무로 채웠다.

에어리스 타이어는 못이 박혀도 계속 달릴 수 있다. 나아가 타이어 하나에 들어가는 고무의 양도 줄어 환경 보전에도 힘을 보탠다. 앞서 농기계에 에어리스 타이어가 보급됐으나, 일반 자동차에는 도입이 불가능했다. 고속 주행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반면 미쉐린은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고 GM과 5년 내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공기가 없다 보니 전자식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 시스템도 필요 없다. 나아가 승차감은 일반 공기주입 타이어보다 월등하게 뛰어나다.

파손이 없는 타이어의 개발은 교체 타이어 수요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미쉐린, 나아가 타이어 제조사 입장에서 반길 일은 아니다. ‘자기 파괴적인 제품’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미쉐린 측은 “교체 주기가 늘어나도 고객의 안전 등 장기적 요소를 고려하면 결국엔 회사에 이익”이라는 착한 입장을 내놨다. 앞으로 5년만 기다리시라. 평생 펑크 안 나는 타이어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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