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파업 시작...정부와 마찰 예고

입력 2008-07-02 14:32 수정 2008-07-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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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화섬연맹, 건설노조 등 13만6000명 첫날 가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 물가폭등 대책, 대운하 정책 폐기 등을 명분으로 금속노조 사업장을 중심으로 동시다발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정부는 이번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간주하며 주동자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마찰이 예고된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는 오후 3시~5시 부분파업에 들어가는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화학섬유연맹, 건설노조 등을 중심으로 13만6000명 가량의 조합원이 가담하며 일부 전면파업을 진행하는 사업장도 있다.

파업 진행 후 이날 저녁 수도권은 3만여 명 그리고 전국적으론 10만 여명의 조합원들이 국민들과 더불어 촛불행진에 동참할 예정이다.

각 산별로는 금속노조의 경우 현대자동차 4만5000명, 기아자동차 3만 명을 비롯해 확대간부(임원 및 간부, 대의원, 소의원 등)가 파업에 들어가는 GM대우자동차와 간부파업을 하는 쌍용차를 포함한 240여개 사업장 약 12만 명이 파업에 참가할 예정이다.

화학섬유연맹은 총 1000여 명이 파업에 참가한다. 센큐리트, LG생명과학, 페이퍼코리아, 성림유화의 확대간부 500여 명이 파업에 참가하고 동양실리콘, 한솔홈데코, BOC가스코리아 등의 500여 조합원이 전면 파업을 실시합니다.

건설노조는 1만 5000여 조합원들이 수백여 개 건설현장에서 전면 파업을 진행 중에 있다.

민주노총은 3일 4시간짜리 파업을 벌이고 16개 지역본부 주관으로 전국 동시다발 촛불집회를 갖는다. 특히 4∼5일에는 10만명 규모의 노조 간부들이 1박2일 수도권 상경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앞으로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등 산별의 임금단체협상과 결합하고 촛불시위에 조직적으로 가세하면서 규모를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대해 노동부는 금속노조와 현대차의 파업에 대해 불법파업으로 규정했고, 중앙노동위원회도 현대와 기아차지부 110여개 사업장에 "교섭을 더 하라"는 취지의 행정지도 결정을 내린 상황이다.

당국은 이날 파업을 벌이는 사업장의 노조간부 등 주동자들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 정면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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