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55%, "채용 청탁 줄었다”…"사회적 이슈 부담 탓"

입력 2019-02-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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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람인)
(사진제공=사람인)

고위층이나 임직원 자제 등에 대한 채용 비리가 이슈로 떠올랐다. 채용 비리는 사상 최악의 구직난에 청년실업이 심각한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더욱 사회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채용 비리 문제는 개선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실제로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들어오는 채용 청탁이 최근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인사담당자 2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을 넘는 54.5%가 ‘과거에 비해 최근 채용 청탁이 줄었다’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청탁이 줄어든 이유로는 △채용 청탁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돼서(67.1%,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1위였다. 다음으로 △인사담당자들이 청탁을 거절하는 경우가 늘어서(23%) △청탁 관련 내부 감사 등이 강화돼서(19.3%) △전문기관 채용 대행으로 채용 공정성이 강화돼서(14.9%) 등을 들었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과거보다 채용 청탁을 거절하기 쉬워졌다고 느끼는 인사담당자들도 전체의 51.2%를 차지했다.

그러나 회사 차원에서 청탁을 방지하는 시스템이 갖춰진 곳은 많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19%만이 사내에 청탁을 방지하는 제도나 가이드라인이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들은 실제로 얼마나 많이 채용 청탁을 받아봤을까. 33.9%가 채용 청탁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평균 3.2회 채용 청탁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담당자들이 청탁을 받은 채용의 유형은 ‘신입’(7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서 ‘경력’(35%), ‘인턴’(10%), ‘촉탁/고문’(8%)의 순이었다. 또, 근무조건은 ‘정규직’(91%, 복수응답)이 ‘비정규직’(13%)보다 압도적으로 더 많았다.

채용을 청탁한 상대는 ‘사내 임직원’(4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친구 및 지인’(43%), ‘거래처 임직원’(31%)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사회적 연배나 지위는 인사담당자들보다 높은 경우(57%)가 가장 많았다. 실제로 청탁 받은 지원자가 채용되는데 도움을 준 적이 있는 비율은 24%였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채용 청탁이 줄어들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채용 상 공정성을 기하는 사내 시스템 마련’(37.3%), ‘청탁을 배제하는 사회적 합의’(30.8%), ‘강력한 법적 제도 확립’(23.1%), ‘당국의 단속 등 노력(7.1%)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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