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시장분석 전문 기관 한국IDC는 전 세계 IoT 지출가이드 보고서에서 IoT 시장규모가 올해 7450억 달러(약 83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지출액 6460억 달러(약 722조 원)보다 15.4% 증가한 수치다.
또 전 세계 IoT 시장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두 자릿수의 연간 성장률을 유지하며 2022년에는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IDC의 IoT 및 모빌리티 부문 리서치를 담당하는 캐리 맥길리브레이 부사장은 “다양한 산업, 정부 및 소비자 일상에서 IoT도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기업들이 연결된 장치들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통찰력을 얻으며, 실시간 의사결정에 어떻게 도움을 받는지 계속해서 관찰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경우, 헬스 및 피트니스 정보 뿐만 아니라 가정, 자동차 및 가족 구성원들에 대한 정보를 얻는 방법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IDC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IoT 솔루션 지출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조립 제조(1190억 달러), 공정 제조(780억 달러), 운송(710억 달러), 유틸리티(610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제조 운영과 생산자재관리 지원 솔루션 투자에 집중할 전망이다. 운송업은 IoT 지출의 절반 이상을 화물 모니터링에, 유틸리티업은 주로 스마트 그리드에 투자가 예상된다.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이 가장 빠른 산업은 보험(17.1%), 연방/중앙정부(16.1%), 헬스케어(15.4%)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큰 투자가 예상되는 IoT 활용사례는 제조 운영(1000억 달러), 생산자재관리(442억 달러), 스마트 홈(441억 달러), 화물 모니터링(417억 달러)부문에서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측기간동안 가장 빠른 소비 성장이 예상되는 IoT 활용 사례는 다른 산업에서 어떻게 IoT 투자를 하는지 보여 준다. 최고 활용 사례에는 공항 시설 자동화(운송), 전기차 충전(유틸리티), 농업 현장 모니터링(자원), 침상 원격측정(헬스케어) 등이 포함된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1940억 달러, 1820억달러로 IoT 지출 규모가 가장 큰 시장이 될 전망이다. 이어 일본 654억 달러, 독일 355억 달러, 한국 257억 달러, 프랑스 256억 달러, 영국 255억 달러 규모가 예상된다. 가장 빠른 IoT 소비성장세를 보이는 국가는 멕시코(28.3%), 콜롬비아(24.9%), 칠레(23.3%)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