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점포 매출 60조 돌파"…국내 유통업 판도 '온라인·홈쇼핑' 중심 재편

입력 2018-11-14 11:00 수정 2018-11-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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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 산업이 ‘무점포 판매’인 온라인·홈쇼핑 등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무점포 매출이 연간 60조 원을 돌파한 반면 오프라인 시장은 정체된 모습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4일 발간한 ‘2018 유통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해 무점포 판매액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61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인터넷·홈쇼핑·방문 및 배달 소매를 합친 무점포 판매액은 지난 2015년 46조7000억 원, 2016년 54조 원 등 매년 10%대의 증가율을 거듭하며 60조 원 시대를 개막한 것이다.

편의점에 약진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편의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22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판매는 성장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백화점 판매액은 전년 대비 2.0% 떨어진 29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대형마트는 전년대비 1.7% 늘어난 33조8000억 원, 슈퍼마켓도 2.4% 증가한 45조4000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국내 유통산업 사업체수는 102만 개로 제조업 포함 전체 산업 사업체수(402만 개) 대비 25.5%로 단일 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통산업 종사자수는 316만 명으로 전체 산업 종사자수(2159만명)의 14.6%를 차지해 제조업(412만명) 다음으로 많았다.

미국, 일본과 비교시 사업체 수 비중이 높았지만 종사자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 사업체중 유통산업 비중은 미국 19.4%, 일본 24.3%였고, 전체 종사자중 유통산업 비중은 미국 17.6%, 일본 20.8%이다.

유통산업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는 지난해 127조 원이었다. 이는 우리나라 GDP인 1730조 원의 7.4%로 미국의 11.8%, 일본의 13.7%*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번 통계집에는 세계 상위 250대 소매기업 현황도 담겨있다. 딜로이트 컨설팅이 발표한 2016년 기준 세계 1위 유통기업은 미국 월마트였고, 이어 미국 코스트코, 미국 크로거, 독일 슈와츠그룹, 미국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미국 아마존 순이었다.

국내 기업 중에는 롯데쇼핑이 40위로 가장 높았고, 이마트(84위), 홈플러스(143위), GS리테일(161위), 이랜드월드(177위), BGF리테일(215위) 등 6개 기업이 포함됐다.

김인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조사팀장은 “유통산업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형 기술과 소비패턴 변화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혁신과 투자를 통해 유통산업의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 유통산업 통계집’에는 국내 유통산업 시장규모, 업태별 현황, 해외 유통통계, 글로벌 기업정보 등이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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