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 "아버지 용서 못 해…사건 무관, 떳떳한 만큼 조사 성실히 임할 것"

입력 2018-09-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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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예은(핫펠트)이 목사인 아버지의 사기 및 성추행 혐의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예은은 아버지와 함께 사기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예은은 11일 이데일리 스타in에 "상식적으로 이런 사기 사건에 가담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아버지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예은은 아버지인 박영균 복음과경제연구소 목사와 함께 3월 교회 신도들에게 피소된 데에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예은은 "데뷔 후 10년 넘게 원더걸스 멤버로 활동했고 이후 아메바로 이적해 핫펠트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섰다. 많지는 않지만 먹고 싶은 것 먹고 가족들 생활비 댈 만큼 돈을 벌었다"며 "상식적으로 이런 사기 사건에 가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사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아버지가 주최한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바 없다. 거짓이 아님을 확실히 약속드린다"며 "아버지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준비하신다며 작곡가를 소개해달라고 지속적으로 부탁하시기에 한 카페에서 손님 세 분 정도를 만나 대화 나눈 적은 있다. 그 손님 중 한 분이 저를 고소한 고소인"이이라고 설명했다. 예은은 당시 만남이 사업설명회가 아니라 단순 소개 자리였고, 사기와 관련된 자리인 걸 알았다면 만나지 않았을 것이며 아버지와 인연도 끊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은은 아버지와 왕래가 없던 사이였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12세 때 예은의 부모님은 이혼했고 3년 뒤 박 씨가 재혼하면서 예은과 인연을 끊고 지냈던 것. 예은은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계속된 외도로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저는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을 정도로 불편한 사이"라며 "2012년 언니가 결혼하면서 가족들 사이에 대화가 불가피했다. 이후 아버지는 '보고 싶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지속적으로 연락해왔고, 용서하고 재차 연을 끊는 과정을 반복했다. 잠시 아버지를 용서한 대가가 이렇게 클지 상상도 못했다"고 성토했다.

예은은 사기와 성추행 피해자들에 대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저보다 더 큰 고통 속에 계신 분들일 것"이라며 "저도 모르는 사이 제 이름이 그 사기 사건에 팔린 것이라면 더 면목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사기와 성추행 혐의를 저지른 아버지를 절대 용서할 수 없으며 가족들에게도 아버지와 더 이상 어떤 연락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사건과 제가 무관하고 떳떳한 만큼 잘 버텨내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은은 최근 아버지 박영균 목사와 함께 고소당했다. 박 씨는 지난해 2월 교인 150여 명의 돈 197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돼 1, 2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또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교인과 자신의 세미나 참석자들로부터 31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월 징역 6년 및 6억8000만 원의 피해자 배상을 선고받았다. 교회 신도들은 예은이 박 씨의 사업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박 씨는 성추행 혐의도 받고 있다. 채널A에 따르면 박 씨는 2015년 4월부터 5달 동안 20대 여성 신도에게 안마를 강요하며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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