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영 부회장의 숙원사업 '롯데케미칼 美 ECC' 완공 임박

입력 2018-08-21 13:30 수정 2018-08-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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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
허수영<사진> 롯데케미칼 부회장의 숙원사업인 롯데케미칼 미국 에탄 크래커 공장(ECC) 완공이 임박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펭광 롯데케미칼 타이탄 상무는 이달 20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 2018)에 참가해 롯데케미칼이 현재 건설 중인 ECC 설비가 2019년 초에 상업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펭광 상무 행사에서 “설비 건설이 현재 92~93% 정도 완성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2015년 미국 엑시올과 ECC 설비 건설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까지 약 2조9000억 원이 투입된 해당 사업은 연산 약 100만 톤(t)의 ECC 공장과 연산 70만 톤의 에틸렌글리콜(EG)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사 최초로 미국 시장에 에틸렌 생산설비를 보유하게 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정확한 완공 예정일은 알 수 없다”면서 “공장 완공 후 시험가동을 통해 신규 생산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루지애나주 공장을 완공하게 되면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생산능력 450만 톤을 갖추면서 업계 생산량 1위의 자리에 우뚝 서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대산, 여수 공장에서 에틸렌 210만 톤, 말레이시아 자회사 타이탄에서 81만 톤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경쟁사인 LG화학의 에틸렌 생산량은 220만 톤으로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ECC 설비 완공으로 고유가 시대를 준비하는 대비책이 마련된다. 현재 롯데케미칼이 보유한 에틸렌 생산설비는 모두 나프타크래킹센터(NCC) 기반으로, 원유가 원재료로 사용돼 국제 유가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ECC는 천연가스로 에틸렌을 생산하는 만큼 고유가 시대의 대비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성동원 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석유수요가 높게 지속되는 등 NCC 원가경쟁력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ECC 설비들의 원가경쟁력 우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회사의 전략은 시장과 원료가 있는 곳에 진출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부회장이 2014년 ECC 설비 건설과 관련해 “북미대륙의 셰일가스를 활용한 화학사업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고 한만큼 롯데케미칼의 ECC는 미국 시장 내에서 원가경쟁력을 누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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