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 창시자 “보유분 전체 매도·기부했다”

입력 2017-12-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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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 리의 가상화폐 지갑. 출처=트위터
▲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 리의 가상화폐 지갑. 출처=트위터

라이트코인 창시자가 최근 며칠 사이 자신이 보유한 라이트코인을 전부 팔거나 기부했다고 밝혔다.

2011년 라이트코인을 만든 찰리 리는 20일(현지시간) 소셜 뉴스 사이트 레딧을 통해 자신이 ‘수집품’으로 간직한 것을 제외하고는 최근 며칠 동안 라이트코인 토큰을 전부 매도 및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관심의 충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리는 이날 트위터에서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을 파는 것과 비교할 수 없다. 나는 라이트코인을 만든 사람이다. 라이트코인은 내 자식과 같다”면서도 “이 뉴스로 시장이 과도한 반응을 보이지 않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라이트코인 가격은 이번 달에 상승세를 보이면서 19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375.29달러(약 40만6000원)을 기록했다. CNBC는 라이트코인 가격이 올해 7000%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리는 자신이 최근 며칠 동안 보유분을 매도했으나 “하루 거래량의 작은 비율에 불과하다”면서 “시장을 붕괴시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리는 그동안 라이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에 의도적인 영향을 준다는 의심에 시달려왔다. 그는 “가끔은 개인 이익을 위해 트위터에서 가상화폐 가격을 언급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내가 라이트코인을 매도하기 위해 그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주요 트윗 전후에 라이트코인 매매를 삼가고 있지만 나 혼자만 아는 것”이라면서 “일반적으로는 라이트코인의 성공과 내 재산만 알려졌기 때문에 언제나 의심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라이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것과 트위터를 하는 것은 상충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8월에 리는 비트코인 캐시 가격을 끌어올리고자 조작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레딧에 올린 글에서 “일부 사람들은 내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비트코인 캐시 가격을 부풀린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들을 이길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리는 “내 예상은 언제나 틀렸다”면서 가상화폐 가격 움직임을 추측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당신에게 가상화폐 가격이 올라간다고 말하면 그것은 오르지 않을 것이고 당신은 화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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