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1700선 지지와 저항의 갈림길

입력 2008-02-19 17:20 수정 2008-02-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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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지난달 18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

전일 미 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대신 이날 증시 상승은 유럽증시의 상승과 이로인한 프로그램 매수의 영향이 컸다.

이날 외국인은 3962계약의 선물매수에 나섰고 이것이 선물과 현물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를 끌어올려 2392억원의 프로그램 차이거래 매수를 유발했다.

또한 오늘 미국에서는 월마트와 휴렛패커드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시장에서는 이전 실적보다 상회하는 실적을 예상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 역시 반영된 측면이 크다.

게다가 미국 시간으로 내일이면 1월 소비자물가, 신규주택건설, FOMC 의사록 등이 발표된다. 경기 지표들 같은 경우는 시장에서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지만, 1700선을 내려 앉힐 정도로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군다나 국내 증시는 점점 미국쪽 악재에 내성이 강해지고 있지 않는가.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는 1700선 지지와 저항을 놓고 힘겨운 줄다리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특별한 악재가 돌출되지 않는 한, 상승 쪽에 무게를 둔다. 만약 오늘밤 미 증시가 상승한다면 국내 증시 역시 단번에 1750도 오를 것이란 전망도 거침없이 내놓고 있다.

그만큼 지수 상승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일 거다.

유진투자증권 최순호 연구원은 "1700선 안착을 위해 필수조건이었던 수급이 오늘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었다"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수가 큰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기관의 선방으로 지수의 하락폭은 상당부분 제어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바닥을 딛고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주식형펀드 자금과 지수 하락 시 저가매수에 꾸준하게 동참하고 있는 연기금과 투신권의 매수 구도가 깨지지 않는다면 당분간 1750포인트까지도 내다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미국쪽 악재에 내성이 강해진 영향으로 국내증시는 2월까지 반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게다가 미국에서는 여러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스테그플레이션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주택경기 관련 지표와 유럽 은행들의 실적 부진 예상 등과 같은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의 추가적인 통화긴축 정책 사용이 어렵다는 점,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 월마트를 포함한 미국 증시의 필수소비재 섹터가 이익모멘텀 및 가격메리트가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아 메리트가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추가적인 반등 시도는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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