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저가 아파트 자취 감춰

입력 2008-02-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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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5년 동안 수도권 내 1억원 미만 저가 아파트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의 조사에 따르면 올 2월 현재 수도권 1억원 미만(상한가 기준) 아파트는 현재 16만7276가구다. 이는 참여정부가 시작된 2003년 2월 당시 40만7847가구 보다 58.99%(24만571가구) 감소한 수치다.

감소율로는 서울이 가장 크다. 서울 지역은 2003년 3만4464가구에 달했으나 2008년에는 2733가구로 5년 동안 92.07%(3만1731가구)가 줄었다.

이어 신도시는 82.22%(1만7063가구→ 3034가구), 경기도 62.21%(23만6740가구→ 8만9463가구), 인천 39.75%(11만9580가구→ 7만2046가구) 순이다.

서울은 강북, 강서, 광진, 동대문, 마포, 서초, 영등포, 중구 등 8개구는 감소율 100%를 기록했다. 감소율 100%란 2003년 1월 당시에는 1억원 미만 아파트가 있었지만 현재는 단 한곳도 없다는 소리다.

2003년 1월 당시 강서구와 성북구는 각각 1억원 미만 아파트가 1786가구와 1088가구에 달했지만 현재는 단 한가구도 없는 상태다.

이어 용산(98.23%), 노원(98.13%), 금천(94.21%), 구로구(90.79%) 등 4개구는 감소율이 90% 이상이다. 용산구는 2003년 1월 당시 1억원 미만 아파트가 113가구 있었지만 현재는 2가구 밖에 없는 상태다.

노원구도 1만6270가구에 달했지만 현재는 304가구뿐이다.

신도시는 참여정부 초기 1억원 미만 아파트가 1만7063가구였지만 현재는 82.22%(1만4029가구)가 준 3034가구 밖에 없다. 1억원 미만 아파트 감소가 큰 곳은 산본(99.35%), 평촌(93.18%), 중동(81.08%), 일산(31.71%) 순이다.

산본은 6811가구에서 44가구로 줄었으며 평촌은 880가구에서 60가구로 중동은 7029가구에서 1330가구로 감소했다. 분당은 2003년 1월 당시에도 1억원 미만 아파트가 없었다.

경기는 23만6740가구에서 8만9463가구로 줄었다. 감소율은 62.21%다.

경기 역시 감소율 100%를 기록한 곳이 3곳 이나 된다. 각각 광명, 의왕, 구리시다. 특히 광명과 의왕은 2003년 1월 당시만 해도 1억원 미만 아파트가 각각 5384가구와 4499가구에 달했지만 현재는 단 한곳도 없다. 구리는 250가구였지만 현재는 1억원 미만 아파트는 없다.

다음으로 감소폭이 큰 곳은 용인(96.52%)이다.

용인은 참여정부 출범당시 8105가구에 달했지만 현재는 282가구 밖에 없는 상태다.

인천은 1억원 미만 아파트가 39.75% 줄었다. 평균 이상의 감소폭을 나타낸 곳은 중구(71.75%), 연수구(65.86%), 서구(53.08%), 부평구(57.81%)다.

중구는 2003년 1월 당시 1억원 미만 아파트가 3674가구에 달했지만 현재는 1038가구뿐이며 연수구도 8741가구였지만 2984가구로 줄어든 상태다.

이같이 1억원 미만 저가 아파트가 사라진 것은 소형 아파트값이 올랐기 때문. 그리고 소형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2가지 이유로 분석된다.

첫째가 지역적 호재가 작용하면서 소형 아파트값을 올렸다. 대표적인 곳이 강북권이다. 노원구의 경우 동북선(은행사거리~왕십리) 경전철과 창동 차량기지 이전이 강북구는 우이신설(우이~방학) 경전철이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용산민족공원, 한남뉴타운 개발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1억원 미만 아파트가 줄었다.

두 번째 이유는 청약가점제 시행 등으로 가점 낮은 실수요자가 적극적으로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2007년 한해 수도권 아파트값(재건축 제외한 일반아파트)은 중대형에서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지만 66㎡이하(옛 20평 미만)와 99㎡이하(옛 20평대)는 각각 12.89%와 6.3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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