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명 탄 SRT 바퀴에 '괴물체', '쿵' 소리와 '운행 중단'…승객들 불만 폭주, 하루 앞둔 '추석 예매' 어쩌나

입력 2017-09-04 07:32 수정 2017-09-0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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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SRT 열차 내부(연합뉴스)
▲사고 SRT 열차 내부(연합뉴스)

달리던 SRT 열차의 바퀴에 괴물체가 날아들어 운행이 중단돼 승객들이 피해를 보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승객 810여 명을 태우고 경북 김천구미역을 지나 서울로 가던 SRT 열차 바퀴 주변에 미확인 물체가 날아들어 부품 사이에 끼여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SRT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에 따르면 열차는 달리던 중 '쿵' 소리와 함께 덜컹거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멈췄다.

사고가 나자 SRT는 코레일과 열차 수리에 나섰고, 약 3시간이 다 돼 운행이 재개됐다. SRT측은 수리한 열차를 대전까지 옮긴 뒤 이곳에서 원하는 승객들에게 대체교통편을 제공했다. 대전역에서 전체 승객 810명 중 20%가 하차했고, 대부분 승객은 그대로 사고 열차를 타고 수서로 이동했다.

하지만 승객들은 SRT의 지연 도착 보상과 서비스 관련 문제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SRT가 지연 보상과 관련해 나눠준 용지에는 '지연 1시간 이상은 현금 50% 반환 혹은 무료승차권 1장'이라고 적혀 있다. 승객들은 보상이 적다는 입장이다. 해당 열차 수리로 후속 열차 50여 편도 20~90분씩 지연 운행했다.

또 SRT는 언제 수리가 끝나는지 등 구체적인 사고 내용에 대해 승객들에게 고지하지 않아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일부 승객들은 객실 냉방 장치가 과도하게 작동해 추위를 호소했음에도 SRT가 조치를 취하지 않고 대기 방송만 내보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온라인상에서는 당시 사고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의 불만이 실시간으로 폭주했다. 승객들은 "왜 원인 규명도 없고 무작정 대기 중인지 궁금하다. 많은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정말 무섭고 대처능력에 한계를 느낀다. 40분이나 지났는데 정비업체는 오는 중이고 심지어 애플리케이션에는 해당 열차가 수서역 도착했다고 뜬다", "월요일이 더 피곤해졌다", "50% 현금 환불이라니 어이 없다", "추석 때도 이러는 거 아님?"는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한 승객은 "지연으로 막차 끊겨서 기차 값보다 집 오는 택시비가 더 나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SRT는 5~6일 추석 열차 예매를 진행한다. SRT는 5일 경부선, 6일 호남선 승차권 예매를 시작하며 온라인 예약은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오프라인 예약은 지정된 역에서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두 시간 동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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