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대 미국채 보유국 지위 탈환...6월 보유액 1조1500억 달러

입력 2017-08-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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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유출 불안 줄면서 다시 미국채 보유 늘려…일본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위 내줘

▲중국과 일본의 미국채 보유규모 추이. 단위 10억 달러. 흰색:중국/ 파란색: 일본. 출처 블룸버그
▲중국과 일본의 미국채 보유규모 추이. 단위 10억 달러. 흰색:중국/ 파란색: 일본. 출처 블룸버그

중국이 지난 6월에 세계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 지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냈다.

미국 재무부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월간 외국인 미국채 보유현황 보고서에서 중국의 보유규모가 지난 6월에 1조1500억 달러(약 1307조 원)로, 다시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미국채 보유규모는 전월보다 443억 달러 늘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해 10월 이후 1위 지위를 유지했던 일본은 지난 6월 미국채 보유량이 1조900억 달러로, 전월보다 205억 달러 감소하면서 중국에 그 자리를 내줬다.

지난 6월 외국의 미국채 보유규모는 6조1700억 달러로 전월보다 477억 달러 증가했다. 1,2위인 중국과 일본은 전체 보유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을 넘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은 자본유출에 대한 불안이 줄어들면서 다시 미국 달러화 자산 투자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화 강세와 견실한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7월까지 6개월 연속 증가해 현재 3조80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강력한 자본통제와 위안화 가치 안정으로 올해 중국은 자본유출 압박이 크게 줄었다. 중국 정부가 외국인이 자국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채널을 다양화하는 것도 자본유출 압박 완화에 도움이 됐다. 미국 달러화당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약 7%로 사상 최대 하락폭을 보이고 나서 올해는 4% 가까이 오르고 있다.

토머스 시먼스 제프리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활발한 무역흐름과 중국이 그동안 자국 수출업체들을 지원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수개월간 중국의 미국채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런 무역흐름은 미국채에 대한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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