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스캔들로 체면 구긴 폴크스바겐, 테슬라에 도전장…“전기차 1위 등극할 것”

입력 2017-05-08 09: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5년까지 연간 100만 대 판매 목표 제시…“테슬라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서 아예 능가할 수 있어”

▲헤르베르트 디스 폴크스바겐 브랜드 대표가 1월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자사 전기 콘셉트카 ‘I.D. 버즈’ 앞에 서 있다. 디트로이트/AP뉴시스
▲헤르베르트 디스 폴크스바겐 브랜드 대표가 1월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자사 전기 콘셉트카 ‘I.D. 버즈’ 앞에 서 있다. 디트로이트/AP뉴시스

디젤 엔진 배기가스 시스템 조작 스캔들로 체면을 구긴 독일 폴크스바겐이 전기자동차업계 선두주자 미국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폴크스바겐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연간 100만 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오는 2020년까지 연간 100만 대 판매라는 목표를 제시한 테슬라는 의식한 행보라고 FT는 강조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약 8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나 세계 최대 배터리 공장인 기가팩토리 완공과 보급형 차종인 ‘모델3’ 생산을 바탕으로 이런 과감한 목표를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폴크스바겐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헤르베르트 디스 폴크스바겐 브랜드 대표는 “테슬라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우리는 아예 능가할 수 있다”며 “테슬라는 프리미엄 시장이 주력이지만 우리는 더욱 규모가 큰 일반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우리는 신세계에서 시장의 리더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업계는 폴크스바겐과 테슬라의 승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IT 스타트업이 규모를 키우는 것과 전통적인 자동차 대기업이 자신의 주력사업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 중 어느 쪽이 승리할지가 향후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

디스 대표는 “폴크스바겐은 부품과 기술, 조립라인 공유 등을 통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테슬라는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하는 경쟁사다. 이들은 고가 부문에 머물고 있지만 올 여름 생산하는 모델3를 시작으로 다른 시장으로 내려오고 있다. 테슬라를 저지하고 정복하는 것이 우리의 야망”이라고 역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주택연금 가입 문턱 낮아진다…주금공 '공시가 12억' 기준 완화 추진
  • [종합] 연준, 0.25%p ‘매파적 인하’…엇갈린 시각 속 내년 인하 1회 전망
  • '나솔' 29기, 연상연하 결혼 커플은 영호♥현숙?⋯힌트 사진에 단체 아리송
  • ‘김부장은 이제 희망퇴직합니다’⋯연말 유통가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한파
  • [AI 코인패밀리 만평] 일파만파
  • 몸집 키우는 무신사, 용산역에 역대 최대 매장 오픈...“내년엔 편집숍 확장”[가보니]
  • 이중·다중 특이항체 빅딜 러시…차세대 항암제 개발 분주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775,000
    • -0.51%
    • 이더리움
    • 4,942,000
    • +0.39%
    • 비트코인 캐시
    • 853,000
    • -1.61%
    • 리플
    • 3,043
    • -2.62%
    • 솔라나
    • 202,900
    • -0.83%
    • 에이다
    • 674
    • -3.16%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72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80
    • -1.38%
    • 체인링크
    • 20,990
    • -1.92%
    • 샌드박스
    • 215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